“우리 학교에 염소가 전학 왔어요”

  • 등록 2018.04.27 1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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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동물교감교육 ‘학교음매’ 추가…김제 죽산초서 입학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진행하는 동물교감교육 시범사업에 염소와 함께하는 ‘학교음매'<사진> 프로그램을 새로 추가한다.
동물교감교육은 학교에서 아동이 동물을 돌보며 동물과 체계적으로 교감하는 수업으로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달 18일 교사와 동물 주치의,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음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북 김제 죽산 초등학교에서 염소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임명장 전달과 동물 돌보기 봉사단 선서식에 이어 새로 전학 온 염소(암컷 2마리)를 소개하고 친구로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음매’로 입학하는 염소는 ‘보어종’으로 처진 귀와 갈색, 흰색, 검은색이 어우러져 있으며,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잘 따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
동물교감교육(치유) 전문가는 3, 4학년 학생 22명과 염소 돌보기, 염소와 감정 나누기, 염소의 행동과 심리 알아보기 등의 수업을 주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학생들은 봉사단을 꾸리고 규칙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염소에 대해 배우고 공부한 내용을 돌보기 일지로 작성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입학식에 앞서 학교 측에 학생 건강과 안전사고 예방, 동물복지 등의 중요성을 당부하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지침을 제공하는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유지현 농촌지도사는 “반려동물, 가축과 함께하는 다양한 동물교감치유 모델을 개발하고 효과를 구명해 나가고 있다”며 “동물이 지닌 치유의 힘이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그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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