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림은 기업의 영업 이익률이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계약농가의 사육경비 소득은 꾸준히 증가토록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미처 돌보지 못하고 있는 육계 사육농가들의 소득 안정화를 꾀하는 등 공익적 기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게시된 2000년 이후 하림의 영업이익률 추이[표1]를 분석해보면 2000년 2.73%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다 2003년 국내 첫 AI발생으로 소비가 70% 수준까지 급감하면서 어려워지기 시작, 2007년 -4.52%, 2012년 -1.69%, 2014년 -0.24%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행히 2009년과 2010년에는 반등하며 각각 8.61%, 9.02%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최근 10년 동안 영업이익률은 1% 수준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반면, 사육농가의 소득[표2]은 2000년 평균 5천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2013년(1억5천100만원)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소득이 1천만원씩 증가하는 일명 ‘하림 1,000의 법칙’이 완성돼 지난해 말 기준 1억9천100만원의 평균 사육경비 소득을 기록해 같은 기간 3.82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평균 닭고기 도매가격이 약 3천222원(한국육계협회 도계육 11호 기준)선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에 비춰볼 때 하림이 기업의 영업이익 보다는 농가소득 증가에 치중했던 것이 드러나며 공익적 기능이 강하다는 의견을 뒷받침 하고 있다.
또한 하림측에 따르면 하림은 지속적으로 ‘도산농가 제로’ 정책을 펼치며 안정적인 농장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하림 소속농가는 단 한 건의 도산농가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림 이문용 대표는 “하림은 기업의 이익보다는 농가와 동반 상생하는 국가대표 기업임을 자부한다”며 “국내 농기업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