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2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12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돼지고기 시장 움직임 등을 살폈다.
이날 회의에서 육가공 업체들은 내년 평균 지육가격은 공급대비 소비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Kg당 4천400원~4천600원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대형유통점과 거래에서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라 판촉요원 인건비가 커지는 등 매출상황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달의 경우 출하가 감소하고 연말 수요가 발생, 12월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Kg당 4천원~4천200원(제주 제외)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이류 판매동향은 연말 송년회 수요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심각한 덤핑은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앞다리는 조만간 시작될 학교 방학 영향을 받아 이미 급식납품이 줄었고, 김장 수요도 확 끊겼다고 전했다.
판매 부진에 따라 갈비는 냉동생산 비중이 늘고, 족발·목뼈 등 부산물은 재고가 큰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 돼지고기는 11월에만 무려 4만2천751톤(전월대비 54.1%↑)이 수입돼 공급과잉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늘었는데, 11월 수입된 1만5천268톤은 전체 수입량 중 35.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육가공 업체들은 “내년에도 수입육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국내산 돼지고기의 방어전략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