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며 ‘안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랍 27일 청와대 영빈관에 농업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전국농민조합총연맹,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국민행복농정연대, 청년창업농, 여성농업인·귀농인, 축산인 등이 참석했으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성락 식약처 차장과 국회 박완주 농해수위 간사, 위성곤·서삼석·김현권·오영훈·윤준호 의원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마음에 진 빚을 서로 갚는 그런 풍속이 있었다”며 “서로 흉금을 터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자는 뜻”이라며 농업인을 초청한 마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며 안보”라며 “이제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을 받아야 하며 농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농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 그것이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이자 농정 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사람 중심의 농업, 국민 삶에 힘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농정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발표를 통해 “개방화 이후 농정은 선택과 집중, 경쟁력·효율성이 강조돼 왔다”며 “이제 농가 경제안정·먹거리 안전관리 강화·미래농업 준비 등 농정의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농·여성농업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업으로 혁신농을 육성하는 등 사람 중심 투자로 미래 농업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의 안심먹거리 공급체계 확보와 농촌을 풍요로운 삶터·일터·쉼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농어업·농어촌의 새로운 중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할 대통령 직속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된다.
농어촌특별위원회는 대통령이 직접 위촉하는 위원장을 포함한 30인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축산분야에서 문정진 축단협회장, 정문영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이홍재 양계협회장, 김만섭 오리협회장, 서종구 사슴협회장, 황협주 양봉협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