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도 ‘우리 돼지’들 활약 기대해주세요”

  • 등록 2019.01.08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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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맞아 복원·개발한 돼지 품종 소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불리운다.
농촌진흥청에서도 4품종의 돼지를 복원·개발하며 재래돼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양돈산업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농진청이 복원·개발한 돼지 품종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총 4가지 품목으로 이 품종들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도 우리나라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첫번째는 토종돼지를 복원한 ‘축진참돈’이 있다.
‘축진참돈’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 고유의 재래돼지를 지키기 위해 1988년부터 20년에 걸친 복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축진참돈’은 ‘축산업을 진흥하는 진정한 돼지’라는 뜻으로 품종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4개 기관에 600여 마리를 보관 중이다.
두번째는 한국형 씨돼지 ‘축진듀록’이 있다.
‘축진듀록’은 1998년 미국과 캐나다의 씨돼지를 들여와 10년에 걸쳐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개량한 품종이다. ‘축산업을 진흥하는 듀록’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은 2009년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전국 우수돼지인공수정센터와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충남축산기술연구소 등에 해마다 100마리 가량 보급하고 있다. ‘축진듀록’은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비 씨돼지의 국산화를 이끌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번째는 육질이 뛰어난 흑돼지 ‘우리흑돈’이 있다.
‘우리흑돈’은 고기 맛이 좋은 ‘축진참돈’과 성장이 뛰어난 ‘축진듀록’을 교배해 탄생했다. 재래돼지보다 잘 자라며 고기 색이 붉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2015년 상표권과 특허등록을 마쳤고 해마다 양돈 농가에 기술 이전으로 100여 마리를 보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전국 단위 고기 유통망과 씨돼지 농장을 갖춘 생산자 단체와 업체에도 보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네번째는 제주흑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난축맛돈’이 있다.
‘난축맛돈’은 제주흑돼지와 개량종인 랜드레이스를 교배해 맛과 성장 등 경제 형질도를 높인 품종으로 2005년부터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특히 최신 유전체 기법을 이용해 제주흑돼지의 맛 관련 형질과 털의 색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를 고정했다.
맛에 영향을 주는 근내지방도는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고 소비자의 맛 평가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2014년 특허등록과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지금까지 생산자 단체와 농가 등에 씨돼지 285마리를 보급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문홍길 과장은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해’를 맞아 농촌진흥청에서 복원·개발한 우리 돼지 품종들이 국민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으며, 양돈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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