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낙농가와 동반자 <4>건국유업

  • 등록 2003.12.17 14: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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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유업(대표 정충일)은 최근 국내 원유를 원료로 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유업체와 낙농가가 동반자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건국유업은 올 들어 11월말 현재 1일 평균 낙농진흥회로부터 1백33.5톤과 농가로부터 55톤 등 1백87.5톤을 집유하여 1백75.3톤을 백색시유와 요구르트 등으로 생산하여 소비시켰다. 남는 12.3톤은 분유로 임가공하거나 가공유로 생산하여 시판했다한다.
건국유업은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박사가 1964년 9월 축산대학내에 우유실습장을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실습장은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기를 접목시키기 위한 것.
이 실습장에서 생산된 우유의 맛은 ꡐ아주 고소하다ꡑ고 성동구 일대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퍼졌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1965년 1월 10일 1일 평균 30톤 처리시설을 건국대 본교가 위치해있는 모진동에 설치하고 무균질 저온살균 병우유를 생산하였다.
이후 건국유업은 지난 76년 2월부터 생산라인을 포리팩 우유로, 84년 3월부터는 카톤 종이팩 우유로 각각 전환하여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그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여 86년 1일 1백65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립하기에 이른다.
2공장에서는 백색시유외 요구르트․가공유(쵸코)를 생산했으며 1992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SNF 고함량 원유관리 체계를 개발했다. 특히 건국유업은 92년 국내 처음으로 65℃에서 30분간 저온 살균하고 균질 시킨 우유 「닥터 밀크」를 생산했다. 1995년에는 Ca․Fe 등을 강화한 「아카데미 우유」를 생산한바 있다.
특히 건국유업은 1996년 4월부터 항암성물질 천연 CLA강화우유 연구에 착수하고 이듬해 DHA를 함유한 「캠퍼스 밀크」에 이어 98년에는 천연 항암성물질을 강화한 우유 「헬스 플러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본사가 있는 충북 음성공장은 지난 99년 부지 1만14평 위에 지하 2층․지상 2층․연면적 3천5백평․1일 처리능력 5백40톤 규모의 최신 시설을 갖춘 공장이다. 현재 음성공장에서는 건국대 축산대학의 40여년에 걸쳐 축적된 기술로 만든 「건국우유」를 비롯 1ml당 세균수 5천이하․체세포수 10만 이하․SNF(무지고형분) 8.6 이상인 특등급 원유로 생산되는「닥터우유」, 장의 건강은 물론 항암 및 다이어트 기능까지 겸비한 요구르트「닥터 장」,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DHA가 들어 있는 어린이 우유 「꼬끼우」, 항 헬리코박터 유산균을 강화하고 솔싹 추출농축액을 첨가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돕도록 한 「닥터 위」, 항 헬리코박터 유산균과 Fe 40배를 강화한 「클 우유」, 검은콩(약콩)․검은 쌀․검은 깨 등을 첨가한 「검은콩과 선식우유」 와 유산균 음료인 「쿨 타임(파인애플․복숭아․매실 맛)」등을 합하면 무려 30여 품목․50여 종류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용량 180ml․2백80ml․4백50ml․9백30ml 등 4종류로 생산, 시판중인「클 우유」는 기존 우유제품에는 없는 헬리코박터 억제 유산균은 물론 철분을 강화함으로써 성장기 아이들을 제대로 크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우유라는 점에서 20세 이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고조되는 추세이다.
또 올 6월부터 생산중인「검은콩과 선식우유」는 블랙 3인방으로 꼽히는 검은콩(약콩)․검은 쌀․검은깨와 현미․찹쌀․좁쌀․보리․수수․기장․차조 등 국산 7곡을 등을 첨가, 선식우유 개념을 도입한데다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을 강화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좋도록 하여 중․장․노년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한다. 12월 현재 임직원은 1백13명이며 전국의 보급소는 2백80개소이며 가정배달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일취월장해온 건국유업도 최근에는 타 유업체와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고급우유인 ꡐ닥터우유ꡑ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 것이 화근이 되어 판매량이 감소됨으로써 고가의 닥터우유로 써야할 원유가 일반 우유로 전환 생산하는데 따른 피해가 적지 않다고 털어 놓기도 한다.
특히 전석희공장장은ꡒ진흥회로부터 받는 유대는 kg당 6백85원(집유비․검사비․운반비 등 35원 포함)이며 백색시유 공장도 출고가격은 1천ml의 경우 9백35원으로 원유가격:공장도 출고가격 비의 구성은 약 1.4배로 선진국인 일본(2.2배), 후진국인 중국(2.3배)에 비해 너무 낮아 건국우유 적자는 2백ml의 경우 -5원이, 1천ml는 무려 43원의 적자가 발생되고있다ꡓ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손실은 건국유업의 최근 사업실적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지난 98년 18억원이나 됐던 흑자가 99년부터는 적자로 돌아서 지난해는 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여기에는 정부가 우유가격 인상을 통제한데도 원인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권오성경영팀장은ꡒ국산원유 소비 확대를 위해서라도 우유 공장도․소비자가격은 현실화가 되어야 한다ꡓ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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