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착유세정수 처리기술 보급

  • 등록 2019.11.01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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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농기원 등 협업…평균 95% 수질 정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강화된 착유세정수 방류수 수질 기준에 적합하고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적 착유세정수 처리시스템 기술보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착유세정수는 젖소 착유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척수, 일부 폐기우유 등이 포함된 폐수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정한 방류수질에 적합하도록 정화해 처리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의 한강수계권역은 특정지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지역과는 달리 엄격한 수질기준이 적용되며 화학약품을 통한 정화가 제한되어 친환경적인 세정수 정화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용인시, 포천시 등 한강수계지역 5개소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화학약품을 처리하지 않는 친환경적 착유세정수 처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그 결과 정화처리 전 방류수 수질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은 설치 전 195.28㎖/ℓ에서 설치 후 4.3㎖/ℓ로 97.8% 정화효과를 가졌다.
또한 SS(부유물질)의 경우 설치 전 200.92㎖/ℓ에서 설치 후 14.18㎖로 92.94%가 정화되는 등 수질이 평균 95%이상 정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미생물 생물반응, 물질 침전과 내부순환으로 인한 분해 작용으로 시스템이 구성돼 있기에 정화처리 능력이 우수하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모든 처리 과정은 반자동 형태로 구성돼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이 농기원의 설명이다.
김현기 기술보급과장은 “안정적인 착유세정수 정화처리 기술은 강화된 가축분뇨법과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며 “내년에도 유관부서와 함께 한강수계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해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낙농산업 기반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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