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소비자가살린다-사슴고기

  • 등록 2004.10.18 09: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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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지방산 55%저지방 다이어트 식품

사슴고기가 대중화를 선언했다.
사슴이 가지는 최대의 가치는 녹용 생산이라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녹용위주의 양록업 만으로 양록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녹용의 가격과 암사슴에서 생산되는 자록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양록업계는 새로운 수입원을 찾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 양록업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슴고기의 대중화’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 고단백, 저지방, 저 콜레스테롤
-사슴고기는 지방,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및 에너지 등은 다른 고기에 비해 낮고 단백질, 광물질, 비타민B의 함량은 높다. 사슴고기의 단백질은 21%인데 반해 쇠고기는 16.9%, 돼지고기는 16.4%에 불과하다. 반면에 지방은 사슴 4%, 쇠고기 26.7%, 돼지고기 28%로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임을 알 수 있다.
■높은 지방산 조성
-지방산 조성에 있어서도 사슴고기의 지방산 조성은 50∼55%가 불포화 지방산으로 쇠고기와 면양고기의 4∼5%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사슴고기가 검은 빛을 띠는 이유
-사슴고기는 우리 몸에 필수 성분인 철분의 함량이 다른 고기보다 높아 색깔이 약간 검은 빛을 띤다.
■사슴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사슴고기를 먹어본 사람은 누구나 씹을 때 배어 나오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움에 놀란다. 이 때문에 사슴고기를 조리할 때에는 센 불에 짧은 시간 조리해야 사슴고기 특유의 맛을 잃지 유지할 수 있다.
■정육율이 높다.
-사슴 한 마리가 100kg이라고 가정하면 이중 73kg을 고기로 이용할 수 있다. 고기부위 중에서도 이용가치가 높은 다리살과 등심이 50%를 넘게 차지한다. 소의 경우 정육율이 48∼59%인 것과 비교해 보면 사슴고기의 정육율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약이 되는 고기
-산천에 널려있는 산야초, 잡관목 따위가 모두 사슴의 훌륭한 먹이자원이 되고, 특히 분뇨가 적어 친환경 축산에 가장 가까운 가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온갖 산야초를 먹고 자란 사슴의 고기는 식품이라기 보다는 약에 가까울 정도로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사슴고기는 우리 국민이 동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즐겨 먹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하게 높은 반면에 콜레스테롤이 낮아 과다한 지방질 섭취로 야기될 수 있는 각종 성인병들을 예방할 수 있어 차세대 식품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요리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대중에게 다가가기가 어렵고, 저지방육 특유의 뻑뻑함이 사슴고기 대중화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 부분에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사슴고기 산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다. 때문에 아직 사슴고기를 접한 사람보다는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슴고기의 산업화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달려드는 것보다는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사슴고기의 특징을 이해하고 사슴고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단계를 밟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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