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현장 방역모델에 신기술 도입 ‘한창'

  • 등록 2019.12.24 1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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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방역세미나, 랜더링·열처리 통해 매몰지 최소화
고형물 분해·액상 기화 사체처리…비용·시간 단축 효과
소독제는 친환경 성분 ‘붐'…IT 기술 접목 방역 고도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현장 방역모델에 신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건국대 산학협력단 최농훈 교수 연구실은 지난 20일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축산현장 방역효율 향상’을 주제로 방역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권락 경기도 수의정책팀장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과정에서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광범위하게 항공소독해 잠재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고정식 랜더링, 이동식 열처리를 통해 매몰지 조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유기조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거점소독소 방역설비 보완, 군부대 소독지원, 농장 울타리 설치 등에 여러 신기술을 접목해 방역에 효율을 더했다”고 전했다.
허인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팀장은 “살처분 매몰 시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침출수 유출에 따른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 기존 FRP와 이동식 열처리 장비를 이용한 살처분 역시 적지 않은 인력, 비용, 시간 등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충남도에서 시험 중인 신개념 모델은 CO2를 사용해 살처분하고, 파쇄·분쇄, 분해, 기화, 탈취, 사체보관 과정을 거친다. 시험결과  1일 후에 고형물은 완전분해됐고, 액상잔류물은 전량 기화됐다. 미생물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종락 푸르고팜 대표는 “이산화염소는 강한 살력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먹는 물이나 음식 소독에 쓰이는 안정성, 친환경성 등이 검증된 훈증 살균제다. 이미 국내 대형 양돈장에 설치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준 건국대 수의과대학 연구원은 “과도한 소독제 사용은 피부 접촉시 화상, 눈손상 등 인체독성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질, 토지 등 환경잔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존수의 경우 이미 상수도, 폐수, 분뇨, 공장용수 등에서 탈취·소독제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축산방역용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명동훈 건국대 수의과대학 연구원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통해 방역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알람시스템, 데이터 기록 등을 제공할 종합방역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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