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원헬스(One-Health)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축산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냄새를 줄이는 것도 원헬스다. 냄새를 줄이면 사람도, 가축도 행복해진다. 건강해진다. 환경도 좋아진다. 이것이 바로 원헬스다.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이 원헬스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분뇨처리·냄새저감·질병감소 ‘선순환' 구조 이끌어
민원 ‘뚝' 현장만족 ‘쑥'…생산성 향상 도우미 역할도
‘바이오매직’ 냄새저감 효과는 이미 축산현장에서 정평이 나있다.
수많은 실증 사례가 있다. 특히 이들 ‘바이오매직’ 사용 농가들은 냄새 뿐 아니라 그 속을 썩이던 경화분뇨 문제를 풀어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아울러 축사환경을 개선해 각종 질병도 확연히 줄었다고 밝힌다. 이에 따른 폐사율 감소, 출하일령 단축 등 생산성 향상 효과도 크다. 물론, 약값도 많이 아끼게 됐다.
강원 횡성에 있는 서원농장(대표 심응식). 이 양돈장은 분뇨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잠깐 방치할 경우 냄새민원이 쏟아졌다. 하지만 바이오매직을 만난 후 새삶을 살게 됐다. 특히 분뇨자원화를 이뤄낸 것이 고무적이다. 냄새민원은 싹 사라졌다.
심응식 대표는 분해·소화·흡수해 냄새원천을 제거하는 바이오매직 작용기전이 마음에 쏙 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심 대표는 “기초백신 외에 동물약품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PRRS, PED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매직을 이용해 깨끗한 축사환경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에 있는 달우물농장(대표 이영웅)도 냄새민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이영웅 대표는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꺼려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분뇨 냄새 때문에 죄인처럼 살았어요. 저 스스로도 냄새를 염려해 시내에 잘 나가지 않았고요. 대인기피증까지 걱정됐어요.”
이 대표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을 통해 바이오매직을 접하고 난 뒤에 비로소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 약품 사용에 제약이 많다. 바이오매직이 친환경 제품인 것이 참 다행이다. 폐사율 감소, 출하일령 단축 등 생산성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충남 아산에 있는 40년 경력의 두원농장(대표 서석천)에게도 바이오매직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 서석천 대표는 미생물제제, 광물질제제 등 여러제품을 써봤지만 모두 일시효과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이오매직은 달랐다. 직원들이 냄새가 줄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그리고 좋아진 근무환경에 너무나 만족해했다. 돼지들도 행복을 찾았다. PRRS 등 각종 호흡기 질병이 확연히 줄었다. 폐사율도 크게 개선됐다.
“돈사 내 가스를 제거하니, 빨갛던 돼지 눈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결국 주위 환경이 깨끗해야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전북 김제에 있는 성실농장(대표 김호영)도 돼지 건강 때문에 바이오매직을 쓰고 있는 사례다.
김호영 대표는 “예전에는 축사환경이 돼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 잘 몰랐다. 잠깐 바이오매직 사용을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돼지들이 냄새, 가스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서둘러 바이오매직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환경이 개선되며 돼지 성장속도가 올라왔다. 출하일령이 무려 10~20일 가량 단축됐다. 바이오매직이 돈을 벌어다 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듯이 자연도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동물복지와 건강,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
<기고>건강한 환경서 자란 축산물이 사람에게도 이롭다
유 태 철 CEO
인류 역사는 동물과 궤를 같이 한다. 함께 진화해 왔다.
1998년 퓰리처 상을 받은 제레드 다이아몬드 박사는 ‘총, 균, 쇠’라는 책에서 가축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가축을 농업에 활용하며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유용 단백질 공급을 통해 신체능력을 발달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송수단으로 문명 교류를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축질병 문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홍역, 결핵, 천연두 등은 소에서 유래했다. 인플루엔자는 돼지가 기원이다. 에이즈 또한 아프리카 야생원숭이로부터 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20년 통계를 집계한 결과, 척추동물 상호간 전염병 70%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다. ‘인수공통전염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수공통전염병은 약 250여종. 이 가운데 사람 건강과 공중보건에 파급이 큰 질병은 100여종에 달한다. 축산만 해도 잘 알려져 있는 브루셀라, 고병원성AI 등이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렇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우리 곁에 바짝 서 있다. 인간 건강이 결코 동물 건강과 무관하지 않은 이유다. 사람, 동물, 환경 모두가 함께 건강해야 한다. 바로 ‘원헬스‘ 개념이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이 하나(One)로 상호 연계돼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다분야, 다각도로 협력전략을 짜야 한다. 다시 말해 질병이나 건강 문제를 인간중심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수많은 접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7년부터 수의사, 의사,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원헬스 위원회(OHC)’를 발족·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19개국, 38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EJP’를 통해 원헬스에 기반해 보건관리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경 원헬스 개념을 제시하며, 구체적 적용 방안 발굴에 나서고 있다. 축산분야도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이 분뇨와 냄새다. 대다수 축산농가는 분뇨에 의한 냄새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농장주는 밀려드는 민원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냄새원인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은 가축 질병을 유발하고, 심지어 폐사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유출된 분뇨가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킨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지앤비솔루션은 오랜 연구 끝에 천연물질 효소 복합제 ‘바이오매직’을 개발해 냈다. 이 바이오매직은 분뇨와 냄새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사람, 동물, 환경 건강을 모두 챙기게 된다.
바이오매직이 원헬스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이 사람에게도 이롭다는 것은 이미 보편적 인식으로 자리잡았다. 축산업을 멀리 산으로 내보야만 하나. 아니다. 오히려 사람과 같이 살 수 있도록 깨끗하고 쾌적한 축산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
냄새 잡고, 질병도 잡고 ‘1석2조’
대학 연구 통해 PED·AI 예방효과 입증
바이오매직은 냄새 뿐 아니라 질병문제 솔루션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연구용역을 통해 PED, AI 등 악성가축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수원대 산학협력단 공과대학 바이오화학산업학부(연구책임자 김영호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연구사업으로 ‘가축사육장 내 바이오매직 용액의 상시살포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법 개발’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년간 진행됐다.
결과, PED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뇨에 ‘바이오매직’ 용액을 처리했더니 PED 바이러스 구조가 붕괴되고 그 바이러스 RNA도 파괴됐다.
또한 ‘바이오매직’ 집중처리 농장의 경우 PED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은 농장에서는 PED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H1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바이오매직’ 용액을 처리한 실험에서는 HA와 NA 단백질이 깨졌다. 이에 따라 질병감염을 막아냈다.
김영호 교수는 “‘바이오매직’은 주기적으로 살포해 질병을 차단하는 상시방역 시스템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천연물을 이용한 질병 예방 방안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바이오매직’은
과실류 추출 천연물질 원료로 친환경적
다기능 특성…경화분뇨 제거에도 ‘제격'
바이오매직은 독성이 없는 천연물질이면서 친환경 냄새저감제다.
오렌지, 파파야, 라임 등 과실류에서 추출한 과즙에 과학적 발효과정을 거쳐서 생산된다.
작용기전은 꽤 과학적이다. 대량으로 증식된 자생미생물이 분해된 오염물질을 소화하는 생화학적 반응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미생물은 먹이가 충분하고 생육 조건이 맞으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이 일어나는 원리다.
바이오매직 적용분야는 다양하다. 축산분뇨 처리 뿐 아니라 생활하수 처리, 음식물 슬러지 처리, 쓰레기 매립장, 심지어 골프장 잔디 관리에도 쓰인다. 바이오매직의 다기능 특성 때문이다.
바이오매직은 우선 생체와 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
여기에다 자연순환 흐름을 기반으로 냄새를 처리한다. 특히 냄새제거·액체비료가 현장에서 완성되므로 공동자원화 시설 등 축분뇨 종합처리장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강력한 펌프로도 끌어내지 못했던 저장조 내 고착 슬러지를 뻬내는데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