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 특집>동물복지 축산 선도 `선진’ / ‘건강한 가치’ 구현…선진 동물복지 농장 청사진 제시

  • 등록 2020.01.03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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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축산현장

[축산신문]


전국 동물복지 인증 양돈장 50% 이상 ‘선진한마을’ 소속 농장
소비자 요구 부응…까다로운 요건 충족, 인증농장 확대 총력


최근 ‘선한 영향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식품 부문에서는 건강한 가치를 위한 윤리적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품질과 기능, 가격 등 전통적인 소비 결정 요소보다, 얼마나 윤리적으로 생산되었는지,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생산하는 주체가 건전한지 등의 요구가 커진 것이다. 특히 축산업 부문에서는 동물복지 인증 제품들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들어서야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사실 동물복지는 이미 글로벌 축산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핵심가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EU의 축산 선진국은 축산식품의 안전성 조건으로 ‘동물 복지’를 명시하고 있고, 국제 축산물 검역 기준에도 동물복지 조항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한국 축산업에 있어서도 동물복지로의 변화는 필수적인 미래과제다.
한국에서 동물복지에 가장 선도적인 기업은 바로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다.


‘제일종축’ 대형농장 첫 동물복지 인증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동물복지 인증 양돈농장은 단 18개소뿐이다. 이 중 50%를 넘는 10개의 농장이 선진의 제일종축을 포함한 계열화 사업을 담당하는 선진한마을에 속한 농장이다. 양돈부문 동물복지 인증이 타 축종에 비해 투자 비용적 측면, 인증 절차적 측면에서 더욱 진입장벽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 결과는 그간 선진이 동물복지 확대에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진행했는지는 잘 보여준다. 
2013년 동물복지 인증이 양돈부문까지 확대 실시된 이후, 선진은 발 빠르게 동물복지화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15년 11월에 탄생한 선진한마을 소속 첫 동물복지 인증 농장인 ‘제일종축’은 국내 축산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달했다. 바로 1만마리 이상 사육규모를 가진 대형농장 중에는 최초의 동물복지 양돈장이 탄생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이는 유일한 사례이다. 또한, 제일종축은 동물복지 농장 운영에 드는 추가비용을 첨단 ICT 스마트화로 해결한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 제일종축을 통해 국내 양돈장의 동물복지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선진은 이후 지속적으로 동물복지 농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2019년에는 무려 5개 농장의 인증을 획득하며 변화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단순 이익보단 장기적 비전 초점
선도적으로 동물복지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선진한마을에서 동물복지 인증 지원을 담당하는 김선용 차장은 동물복지 확대에 관하여 현장과 소통을 통해 두 가지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경험과 노하우 중심의 운영에서 체계적 시스템 운영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모든 관리에 기준을 만들고 그에 따른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되면, 기존의 경험이나 노하우와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증 조건을 위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다. 동물복지 인증의 핵심조건인 ‘돼지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서는 농장의 증축과 사육두수 감축을 진행하는데 대부분 증축보다 사육두수를 감축을 시키게 되는데,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농장주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은 현장에서 회원 농장과의 소통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물복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사양관리의 시스템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관리 효율과 성적 향상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농장에 이익을 주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다. 다만 시작에서의 큰 투자가 망설여지는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선진한마을은 다양한 실증사례를 토대로 만든 근거자료, 각 농장 별 환경 요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농장주의 아이디어를 개선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동물복지 규정과 현장과의 간극을 해소했다. 과반 이상의 동물복지 양돈장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의 노력과 함께 동참한 회원농장의 모두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또한 컨설팅 외부적인 측면으로 농장주와의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한 것도 주효했다. 기존의 노하우와 새로운 시스템 간 충돌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선진한마을의 컨설턴트는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동물복지라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 만들어 나갔다. 이는 변화로 인한 일시적 수익 감소 등을 이겨내는 힘이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장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중간에 이탈하는 농장을 최소화하는데 보탬이 되었다. 앞서 언급한 농장주 스스로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도 이러한 공감대가 생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꾸준한 성장세 동물복지 브랜드육
선진은 그간 진행한 동물복지 인증 전환의 성과에 만족하면서도, 윤리적 소비트렌드가 대두된 지금을 동물복지 확대의 적기라고 판단,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올 상반기까지 양돈장 4곳의 동물복지 인증 완료를 목표로 현재도 동물복지 농장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유통 측면에서도 2016년 출시한 동물복지 브랜드육 ‘선진포크 바른농장’이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종돈과 양돈생산에서부터 사료-식육까지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동물복지 에 뛰어들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던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동물복지라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서 외면해도 될 만큼 간단한 의미가 아니고, 양돈에서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고 함께 확대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선진이 동물복지화에 임하는 자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앞으로도 선진은 동물복지 인증 농장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가치로 키워낸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지속 매진할 예정이다 선진이 만들어 나갈 ‘건강한 가치로 만드는 동물복지 농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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