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오프라인 시장서 조제분유 판매량이 감소세인 가운데, 외산 조제분유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에 따르면 POS DATA(조제분유 전체 소비의 22%) 지난해 조제분유 판매량은 4천668톤으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으며, 매출액 또한 9.6% 줄어든 1천238억7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생아수 감소의 영향이 조제분유 소비에 미친데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오프라인 매장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조제분유 판매량 중 수입 완제품의 비율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입산에 대한 높은 신뢰감이 형성되면서 지난해 28.3%를 차지해 3년 연속 증가세(‘17년 24.1%)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상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 조제븐유가 외국산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시중에 판매중인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국산 6개, 수입산 6개)의 위생 및 영양성분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다.
주요 영양성분 8개 중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셀레늄, DHA등 5개 부분에서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성분 함량이 높았던 것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막연히 외산 조제분유가 우수하다는 인식이 우수한 품질의 국산 조제분유의 소비를 방해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