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우유급식 관리 업무부담 줄여

  • 등록 2020.03.06 1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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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행지침 개정…학교우유급식 활성화 기대
만족도 조사, 진흥회가 담당…급식업무 전담팀 신설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올해 학교우유급식사업 시행지침 및 매뉴얼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지침에는 학교우유급식을 담당하는 영양교사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업무부담 경감을 통한 학교우유급식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출생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학생들의 우유음용 기피현상까지 더해져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질 우유급식의 역할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교우유급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다한 행정업무가 학교우유급식의 확대를 저해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유급식 희망자 조사, 수량 파악, 무상 공급자 조사, 우유음용지도 등으로 담당교사의 업무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게다가 학교에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한 행정을 담당할 인력의 부족으로 업무를 기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학교우유급식 활성화를 위해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업무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올해 학교우유급식사업 시행지침 및 매뉴얼 개정에 나섰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지원대상자 자격 및 요건에 ‘지자체는 지원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학교에 과중한 업무부담이 가지 않도록 주의’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기존에 개학 후 우유급식을 실시하던 것에서 수요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개학 후 3월 중 우유급식을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전·출입학생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공급업체에 통보하는 방식에서 전·출입학생 발생 시 확인 후 통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급업체에 제공해야 하는 학교우유급식 공급확인서 제출 기간이 기존 일자별에서 월별로 조정됐으며, 시·도 학교우유급식 담당자가 실시하던 학교우유급식 만족도 조사는 올해부터 낙농진흥회가 담당하게 됐다.
낙농진흥회는 학교우유급식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학교우유급식 업무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영양사협회·유가공협회·영양교사·유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학교우유급식 개선 TF회의’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운영하면서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학교우유급식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시행지침 개정에서 더 나아가 학교우유급식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학교우유급식이 학교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과 학교우유급식이 일원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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