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18회 축산물품질평가 대상 수상 농가

  • 등록 2020.12.09 11:16:44
크게보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선정하는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차례에 걸친 운영위원회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한우부문 김사영 농가와 한돈부문 이장형 농가가 대상을 받으며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농가들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어떠한 노하우를 갖고 있을까. 대상을 수상한 영광스러운 축산인들을 소개한다.


대통령상 / 다인농장  김 사 영  대표


“어미 소 관리‧실천하는 습관이 고급육 생산 비결”

1++등급 전국평균 대비 60.1%p 높아…1+이상 100% 달성


경상북도 의성군 소재 다인농장 김사영 대표는 일관사육 형태로 축사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한우 번식우 111두, 비육우 124두, 송아지 52두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

2019년 9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까지 등급판정결과를 살펴보면 한우 거세 31두 중 1++등급이 90.3%로서 전국평균 30.3%에 비교해 60.1%p가 높았으며,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100%에 달했다.

육량등급은 한우 거세 A, B등급이 각각 45.2%, C등급이 9.7%로 전국 A등급 출현율 24.8%보다 20.3%p 높았으며, B등급과 C등급 출현율은 전국 출현율에 비해 각각 3.8%p, 16.6%p 낮게 나타났다.

한우 거세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하면 근내지방도가 8.2(전국평균 5.9)로 전국평균보다 2.3 높았고, 등지방두께는 13.4mm(전국평균 13.6mm)로서 전국평균보다 0.2mm 낮았다. 특히 도체중과 등심단면적이 전국평균보다 각각 27kg, 18.1㎠높아 육질 뿐 아니라 육량에도 특출난 성적을 보였다.

다인농장의 역사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다.

김사영 대표는 1980년 군 제대 이후 바로 한우사육을 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탓에 사과농사부터 시작을 했으며 1992년 한우 20마리를 입식하며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김사영 대표는 농장 운영과 관련해 “사육환경, 사육방법, 급여사료 모두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자질 좋은 어미 소를 자산이라 생각하고 공을 많이 들였다”며 “특히 아무리 작거나 하찮은 일이라도 책이나 교육에서 보고 배운대로 꼭 실천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게 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그는 “좀 더 건강하고 자질 좋은 암소를 만들고 사양방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화 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자료들과 노력한 결과에 대해 자신있게 다른 한우인들과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상수상 소감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일을 겪은 가운데 아들 내외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영예롭고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교육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과 지역 한우인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 / 가야농장  이 장 형  대표


“꾸준한 체중관리, 일정한 품질 돼지 생산 핵심”

주 2회 전 두수 체중 측정…출하돼지 표준편차 감소 이끌어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가야농장 이장형 대표는 모돈 255두, 자돈 1천800두, 비육돈 1천600두 규모로 일관사육을 하고 있다.

평가기간 동안 총 6천136두를 출하해 등급판정 결과 1+등급이 3천460두, 1등급 2천119두, 2등급 557두였으며 평균 도체중 88.0kg, 등지방두께 20.4mm를 기록했다. 특히 표준편차가 도체중 3.5, 등지방두께 3.7에 불과해 일정한 품질의 돼지를 꾸준히 생산했음을 증명했다.

이장형 대표는 지난 1996년 한돈산업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이동양봉을 했으나 좀 더 안정되고 정착된 생활을 위해 한돈산업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17년부터 아들의 권유로 등급출현에 대한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등급제 출하를 시작하게 됐으며, 처음에는 큰 개체들에 대해 선택적으로 체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전수측정으로 바꿔나갔고 돈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식 저울로 돈방 내에서 측정하게 됐다.

특히 체중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등급출현율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장형 대표는 “주 2회 전 두수 체중 측정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매년 상승하는 연평균 등급출현율을 보며 확신을 하고 측정을 이어나갔다”며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의 개체별 분석 결과를 활용해 더욱 높은 등급출현을 위해 현장에 피드백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돈산업에 아직 규격화된 출하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며 “한돈도 한우산업처럼 등급별 구분에 의한 유통이 부족하고 전국의 통일성도 더욱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꼽았다.

그는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고 유지해 발전하며 주변에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며 “서서히 2세 경영에 비중을 두고 보다 앞선 기술을 배우기 위한 견학 및 세미나 참여를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