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준 익 교수(연암대학교)
요즘 ‘스마트’라는 단어는 누구나 매일 듣는 단어일지 모른다. 그러나 축산 분야에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과 현장에서의 활용하고 있는 시설이 ‘스마트’라는 것에 적합한지 의문시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축산업계에서 많이 논의 되고 있는 것이 IT(Information Technology)라는 개념 속에 통신(Communication)이 추가된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가 활발하게 산업화 되고 있는 경향으로 축종별 대표적으로 자동화 시설은 대부분 동물 복지법에 맞게 행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육할 수 있는 것이 발전하고 있으며 주로 축사에 있어서는 환경·사양 관리 시설 및 경영 분석 3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축산물의 생산량을 증가하기 위한 것이 기자재의 발달인데, 우리나라는 80년대를 거쳐 90년대 들어 정부의 축산업 육성정책으로 인하여 현재까지 유럽, 미국 등의 최신 축산용 기자재가 국내에 직접 수입되었고, 국내생산 또는 해외수입을 통하여 축산 기자재산업의 시장이 크게 팽창하였다.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생산노동력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를 하고자 ICT 융복합 시설을 설치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ICT 축사시설은 환경조건(축사 시설, 사육형태 등)으로 보면 동물의 행동과 습성에 맞추어 동물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 줌으로써 축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의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러나 축산 현장에 스마트(ICT) 장비를 설치한다고 해서 무조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진실과 거짓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농가입장에서는 스마트 시설을 설치, 사용한 결과 사료비를 절감시켜 주는 시설은 반드시 도움이 되므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이고, 동물의 행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장비는 생산성 보다는 동물의 행동을 자유롭게 해주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지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아니리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축산 농가는 스마트 시설 설치비에 비하여 금전적으로 이익이 되면 좋은 장비이고, 그렇지 못하면 나쁜 장비라고 단정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현재와 미래는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시대이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장비 및 시설은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농장은 적절한 환경 설계 (행동자유 등) 및 시설 설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향후에는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은 가축이 태어나기 전부터 데이터 수집에 의한 계획적인 생산에 의하여 관리될 뿐만 아니라, 도축 후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전까지도 모두 데이터 수집에 의하여 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게 된다. 그 후 IT 기술의 발달로 제어프로그램 및 장치의 제어부분이 더욱 발전하리라 전망된다.
농가는 무엇보다도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해야 하고 도입하고자 하는 스마트 시설의 장·단점 및 설치하고자 하는 농장에 적합한지를 먼저 파악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들은 전자제어라는 결합에 의하여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많은 손실을 입게 된다.
따라서 축산 농가는 스마트 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내 농장의 점검을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첫째, 내 농장의 시설 및 구조가 스마트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인지, 둘째, 농장 관리자가 스마트에 익숙할 수 있는지, 아니면 관리능력이 되는지, 셋째, 마지막으로 사양 프로그램이나 컴퓨터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나의 여건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스마트 장비는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정부는 무조건 스마트 장비를 설치한다고 해서 생산성을 향상 시킨다고만 홍보 한다면 결국은 보급되는 스마트 장비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만 살아남고 동불복지를 위한 시설은 발전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생산성 향상과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의 필요성과 소비자의 만족을 위한 축산물 생산 시설의 방향은 스마트 장비가 실현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스마트 축산의 방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먼저 큰 틀에서 생산성 향상과 동물복지를 위한 2가지 방향의 시설을 소개하고 스마트 장비 보급을 확산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와 교육(홍보) 및 관리 방안을 갖추고 축사 ICT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