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촌진흥청이 토종닭이 낳은 계란과 일반 계란을 비교한 결과, 토종 계란은 노른자 색이 진하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농진청 연구진은 토종 계란과 일반 계란의 무게, 비율, 색, 껍데기(난각) 강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토종 계란의 흰자(난백)와 껍데기 무게는 일반 계란보다 가볍고 노른자(난황)는 무겁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계란 무게(난중)에서 노른자 비율은 일반 계란이 25.3%인 반면 토종 계란은 32.2%로 높았다.
노른자와 흰자 비율에 따른 계란의 풍미 관련 국내 연구에 따르면 계란찜의 경우 노른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구수한 맛이 증가하고, 비린 냄새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목할 부분이다.
아울러 토종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껍데기 색이 밝았으며, 노른자 색은 짙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그동안 닭고기 생산에 중점을 두고 토종닭 연구가 추진되어 왔지만, 앞으로 토종 계란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산란용 토종닭 육종기반을 확보하고 농가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토종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박성진 대표(충남 아산)는 “토종 계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인 편”이라며 “토종 계란의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 산란용 토종닭이 개발‧보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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