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섭취 노년층 골절 위험도 낮춰

  • 등록 2021.11.03 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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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섭취 그룹, 골절 발생률 33% 낮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와 유제품 섭취가 노년층의 골절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건강·의료매체 헬스데이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산드라 룰리아노 교수 연구팀이 우유와 유제품이 노년층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양로원 56개소(상주 노인 총 7천195명, 평균 연령 86세, 여성 72%)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양로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27개소)에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를 노인들에게 추가로 공급하고, 다른 그룹(29개소)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았다.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하루 칼슘과 단백질 섭취량이 각각 562mg, 12g 늘어 하루 총 칼슘과 단백질 섭취량은 1천142mg, 69g이 됐다.
이에 비해 대조군 노인들의 하루 총 칼슘과 단밴질 섭취량은 각각 700mg, 58g이었다.
실험을 시작한 지 2년 동안 총 324건의 골절(이 중 135건은 고관절 골절) 사고와 4천302건의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총 골절 발생률이 33%,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46%, 낙상 발생률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에서는 낙상 발생률은 3개월 후부터,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에서 골절 위험이 감소한 것은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치료와 비슷한 효과”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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