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 ‘낙농기반 사수’ 농성현장 스케치(D+38)

  • 등록 2022.03.30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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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첫 회의 갖고 향후 투쟁 방향 논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홍문표 의원, “올바른 낙농대책 수립 힘보탤 것”


어느덧 춘분이 지난 여의도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농성장만은 한파가 불어닥친 첫 농성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럴수록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정부의 낙농제도대책 폐기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으며 전국 낙농가와 함께 투쟁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 3월 17일 천막농성장에서 제18대 중앙집행부 첫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집행부는 인수위원회와 차기정부에서 현 정부대책을 폐기하고 사료값 폭등 대책 및 실질적인 낙농대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협회중앙회와 지역단위 연대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건의 등을 신속히 전개키로 했으며, 2차 집회와 납유거부 등 2차 강경투쟁 준비 및 시행방안을 협의하는 등 향후 정국에 따라 협회이사회를 개최하고 투쟁노선을 확정·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맹광렬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승호 회장과 맹광렬 회장은 낙농현장의 여러움을 설명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중심으로 낙농진흥회를 개편하고 가격과 물량을 줄여 낙농가를 죽이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회와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농정독재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지난해 농해수위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김현수 장관이 낙농가와 충분히 협의하고 정부대책 확정 전에 위원회에 보고 후 추진키로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한 것은 국회와 농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 국회와 농가 의견이 반영되는 낙농대책을 재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히고 지난 3월 24일 낙농가대표단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면담 자리를 주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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