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품질 고급화 전략 통한 공격적 마케팅 주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지난해 우유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우유가 발표한 정기고시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우유 판매량(200㎖ 기준)은 847만4천개로 전년실적 대비 102.9%를 달성해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우유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0.9% 성장한 44.5%였으며, 흰우유의 경우 49.3%로 우유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거양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코로나19 상황 속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학교우유급식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제품 판매에 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우유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발효유 부문에서는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가 누적판매량 6억개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06.2%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가공치즈는 전년대비 103.5%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품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울우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조8천434억원으로 국내 유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압박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한 58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우유와 함께 유업계 빅3로 꼽히는 매일유업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전략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1조5천519억원, 영업이익은 878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불가리스 사태 이후 촉발된 오너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양유업의 경우 매출액은 9천561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77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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