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 동향
생산성 하락의 여파로 강보합세가 지속, 계란 산지시세(대한양계협회, 전국 평균)는 전주보다 17원 상승한 1천697원(지난 12일 기준, 특란 10구)을 기록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산란계농가들이 소모성 질병으로 부터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아직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 '21년 10월 이후 일선농가에 분양된 병아리수수가 많아 5월 초순부터는 계란 수급 흐름이 달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계란 가격마저 약세로 돌아선다면 농가의 삼중고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각 농가에서는 환우보단 정상적인 도태를 시행하는 등 생산량 조절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당부했다.
◆소매 동향
계란 소매가도 같은 기간 강보합세로 지난주 대비 30구당 12원 상승한 6천312원(축산물품질평가원, 특란 30구)을 기록했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지난주 대형마트 4개사의 평균 매출은 26% 하락했다. 지난 주말이 의무휴업 주간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평소 의무휴업 주간(17~18% 감소)에 비해 부진한 매출을 보였다. 지난주 벚꽃이 만개한 첫주말을 맞아 나들이객들이 많아지며 일선 마트들이 한산했던 것이 원인이다.
한편, 정부가 가격인상 자제를 하는 업체에게만 농할쿠폰을 지원하고 있어, 산지가격의 반영을 소비자가에 하지못해 중간 유통업자들이 거의 노마진에 가까운 금액으로 계란을 납품하고 있다고 유통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이미 곡물가격 및 기타 원재료 인상으로 생산원가가 작년대비 30%이상 치솟아 계란의 산지가격도 내려오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압박으로 기형적인 계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 동결에 앞서 생산·유통단계별 정부 지원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