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육우자조금 조재성 위원장

  • 등록 2022.05.25 1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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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심비 충족…육우 장점 적극 알릴 것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 인식개선 위한 정부 역할·사육방식 개선 필요

지역별 지부 개설해 현장 소통 원활케…화합 도모


“육우산업에 종사하면서 ‘육우’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국민들이 육우를 알아야 소비자가 생기고 소비자가 생겨야 육우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축산자조금관리위원장 중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며 제3기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당선된 조재성 위원장(40세)이 코로나19에 이어 전쟁이라는 악재가 겹친 어려운 시기임에도 관리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기로 결심한 이유다.

육우자조금을 이끌게 된 조 위원장은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해 임기동안 오프라인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육우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같이 충족시킨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육우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데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육우를 젖소로 오해하거나 혼동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육우 소비처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육우 인식개선 사업과 함께 육우인증점 제도와 온라인 판매처 활성화 등 소비처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젖소와 육우의 차이점은 새끼를 낳았는가 낳지 않았는 가의 차이다. 하지만 착유를 하지 않고 바로 비육을 하는 농가들도 있는데 전문가들조차 이를 구분하지 못하니 당연히 소비자들은 더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젖소와 육우 구분을 위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육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품질의 육우고기 생산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고급육 출현을 위해서는 25개월 이상의 중장기 사육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회전율이 낮아지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급육 출현율이 높을수록 농가소득에 더 이익”이라며 “이제는 개별농가의 사육방식이 아닌 전문가의 사육방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추후 정기적으로 ‘거세 장기 비육’ 문화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농가들을 교육하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육우농가들과의 화합과 경영안정을 약속했다. 

그는 “육우자조금은 타자조금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각 지역마다 지부를 개설해 각 지역별 농가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며 “또한 사료가격이 연달아 오르는 악재 속에서 사업 예산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농가의 어깨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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