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당불내증 앓는 성인층까지 끌어안기도
유업체들이 락토프리 제품군 강화로 소비층 확장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락토프리 우유시장 규모는 전체 흰우유시장의 3%에 불과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9% 증가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유당불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유업체들은 기존에 락토프리 우유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적 유당제거기술을 보유한 핀란드 발리오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선보인 매일유업은 이후 저지방, 초콜릿맛, 바나나 맛, 미숫가루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며 락토프리 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셀렉스 코어프로틴’을 누구나 속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셀렉스 코어프로틴 락토프리’로 발전시켰다.
후발주자인 서울우유협동조합 은 2006년 ‘속편한 우유’로 락토프리 우유시장에 뛰어든 후 최근 국내 최초로 신효소공법을 사용해 프리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내 속이 편안한 우유’를 출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유당불내증은 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과거에는 우유를 마시고 싶어도 장이 불편해 우유를 마시기 꺼려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맛과 기능을 더한 락토프리 제품이 성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있다”며 “락토프리 제품으로 소비층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더욱 확대돼 축소되고 있는 국내 우유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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