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국 봉쇄령·북아시아 지역 수요 둔화 영향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던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원유공급이 수요 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 3월 GDT(세계유제품경매) 가격지수는 1천593포인트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유제품 가격(5월 17 일 기준)은 2주 전 대비 2.9% 떨어지면서 5회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지수는 1천340포인트로 전장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전지분유가 톤당 3천934달러(약499만원)로 전장대비 4.9%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버터도 톤당 5천750달 러(약729만원)로 1%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탈지분유는 0.6% 하락한 톤당 4 천116달러(약522만원), 체다치즈는 톤당 5천635달러(약715만원)로 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령으로 공급망의 혼란이 지속된데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던 북아시아 지역 국가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앞서 5월 초에는 가격지수가 1천 379포인트로 전장대비 128포인트 하락하는 등 세계 유제품 가격이 8.5% 떨어지면서 2015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충당하기에 빠듯한 가운데, 중국의 봉쇄령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장대비 가격 하락세가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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