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고양·파주 밀크마스터 품평회

  • 등록 2022.06.08 09: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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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낙농 2세들 자체적 진행…목마름 채웠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에게 그간의 개량성과를 확인하고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인 동시에 친목을 더욱 돈독하게 다질 수 있는 화합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홀스타인품평회. 그렇기 때문에 낙농가들은 코로나19로 오랜기간 개최되지 못한 품평회에 대한 갈증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이러한 낙농가들의 아쉬움을 달래준 행사가 경기 파주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주니어챔피언 원해목장, 준주니어챔피언 마동목장 수상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홀스타인 품평회 전국 최초로 열려


경기 고양·파주 지역의 낙농 2세들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량동호회 밀크마스터(회장 이천호)는 지난 5월 31일 파주연천축협 임진강 지점에서 제4회 ‘고양·파주 밀크마스터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는 전국 최초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진행된 첫 품평회로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지역 낙농2세들이 자체적으로 나서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대내외적 위기가 산적한 낙농업계에서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회원들간의 끈끈한 정으로 정평이 난 밀크마스터는 이번 품평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에도 모든 회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나선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고 더욱 의미 깊었다며 자평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밀크마스터 회원들이 출품한 육성우 23두가 연령별 총 5부로 나눠 경합을 벌였으며, 박승대 대표(새벽목장)가 주심사

위원을, 이종수 대표(수한목장)가 부심사위원을 맡았다.

부별 심사 결과 최우수축은 ▲1부(2021.09~2021.10) 억척목장(대표 한광일) ‘억척 지 더블

유 엣우드 도어맨 567호’ ▲2부(2021.07~2021.08) 마동목장(대표 김요한) ‘마동 지 더블유 엣우드 유닉스 1006호’ ▲3부(2021.03~2021.07) 이정목장(대표 이종화) ‘이정 알타케인 자코비 0328호’ ▲4부(2020.10~2021.01) 원해목장(대표 이재섭) ‘원해 킹보이 자코비 6101호’ ▲5부(2020.06~2020.10) 혜선목장(대표 정석모) ‘혜선 시드 사이드킥 277호’가 뽑혔다.

이어, 각 부별 최우수축 가운데 주니어챔피언의 영광은 원해목장에게 돌아갔으며, 준주니어챔피언은 마동목장이 수상했다.

박승대 대표는 “주니어챔피언에 선정된 ‘원해 킹보이 자코비 6101호’는 흠잡을 때 없이 체형이 좋고 튼튼하며 지제가 우수하다. 이런 소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

다”며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린 품평회 덕에 반가운 얼굴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을 통해서 국내 낙농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챔피언으로 선정된 두 목장은 수상의 기쁨과 함께 밀크마스터 동호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섭 대표는 “품평회를 준비하면서 소를 고르고 털을 깎고 순치하는 것까지 모든 순간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했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회원들이 다들 자기 소 같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요한 대표는 “품평회를 하면서 우리 회원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밀크마스터의 일원임이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 이후 전국에서 대면으로 열린 첫 품평회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기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품평회를 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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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동호회 밀크마스터는?


고양·파주 낙농 2세 주축…끈끈한 단합력 최고 강점




올해로 활동 9년차를 맞이한 밀크마스터(회장 이천호)는 품평회와 젖소개량에 관심이 많은 경기 고양과 파주 낙농2세들이 정회원으로 중심이 돼 운영되고 있으며, 동약업계, 사료업계 관계자 등이 준회원으로 함께 참여해 동호회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 모여 교육을 받고, 회원 농가나 선도농가를 견학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도모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활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 다시 활발히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 홀스타인개량협의회가 안성에서 개최한 젖소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동호회로 선발되는 등 타지역 농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밀크마스터의 가장 큰 강점은 신구 회원간의 조화다.

회원들의 연령대가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지만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활동하는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

이번 육성우 품평회 역시 회원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

이천호 회장은 “처음엔 비대면으로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품평회가 열린지 너무 오래됐다는 점을 고려해 급하게 장소를 구해 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는데, 서울우유협동조합,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 고양축산협동조합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뜨거운 관심 속에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필드에서 실전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에 한번 더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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