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 박힌돌 못빼게’…대책 시급

  • 등록 2022.07.14 08: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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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년한돈인 간담회 지적…귀농 확산 속 농가 보호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교육기반 필요성도 제기…이동연 청년분과위원장 선출 


젊은 한돈인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일까. 

귀농·귀촌 인구의 확산 추세 속 에서 축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와 함께 실질적인 인력난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열린 대한한돈협회의 충북 청년 한돈인 대회에서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김춘일 부회장, 이민영 충북도협의회장을 비롯한 시군지부장, 배병규 충북한돈조합장, 청년 한돈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증평축협 증평지점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충북 한돈 청년분과위원회에 이어 한돈산업 현안에 대한 간담회도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춘일 부회장은 일선 지자체에서 조례를 통해 축산을 규제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귀농·귀촌과 함께 민원이 증가, 기존 축산농가를 몰아내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양돈장 주위 1km내 신축 건물을 규제할 조례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사례가 없도록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 양돈인들은 양돈현장의 인력난 해소 대책을 호소했다. 

일부 참석자는 “지역 농업고등학교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변해가고 있다. 이들 특성화 고등학교 가운데 단 한 개라도 ‘한돈고등학교’ 를 만들어 한돈협회 차원에서 장학금, 연수 등을 지원, 미래의 양돈인재를 육성하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홍용표 한돈협회 괴산지부장은 “한돈혁신센터 설립 취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젊은 한돈인 교육에 활용해야 된다”는 견해를 밝히기 도 했다. 

ASF 백신접종 추진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손세희 회장은 이에 대해 “혁신센터운영, ASF 백신 등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협회에서는 과도한 규제를 발굴 정리하는 한편 역동적인 한돈산업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정책이 가능토록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젊은 양돈인재들이 더 많이 협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북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청년분과위원회를 순회 개최하고 있다. 각 지역 청년분과위원장 가운데 전국 대표 한명은 한돈협회 중앙회의 당연직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충북지역 청년분과위원회에서는 괴산 소재 서울농장 이동연 대표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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