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협, 낙농가에 제도개편 협상 촉구

  • 등록 2022.08.18 08: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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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연동제 감내 힘들어…제도개선 후 유대협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가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정부와의 협상에 낙농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유가공협회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생산비 연동제는 낙농가들 입장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이나 원유를 구매하는 유업체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내하기 힘든 제도로 유업체들은 매년 큰 적자를 보면서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모두 사야만 한다고 토로했다.
설상가상 저출산, 고령화, 대체음료 시장의 확대 등으로 국산 유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값싼 외국산 유제품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유업체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비 연동제로 인해 시장에 우유는 남아도는데 원유가격은 매년 더 높이 인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유업체들은 제품 개발 및 설비 확충 등 직접적인 투자를 못하고 있으며, 높은 원유가격으로 인한 생산과잉에 재고부담이 가중되어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유업체들은 지속적으로 낙농제도개편을 통해 원유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2년간 정부, 생산자, 수요자가 참여해 낙농제도개편을 위한 논의를 했으나 낙농가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고 했다. 이어, 낙농가들에게 목전의 이익만 보지 말고 진실로 대한민국의 낙농산업을 지속가능하게 가져갈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가공협회는 “대한민국 낙농·유가공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낙농가들이 조속히 정부와의 협상에 성의를 가지고 임하길 촉구한다”며 유업체는 제도개선이 완료되면 농가들과의 원유기본가격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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