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사업 현장여론은/ "정부 간섭 과도하다"

  • 등록 2022.08.25 09: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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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위, 전국 순회 대의원 간담회 돌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 사업 농가 의견 수렴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현장여론 수렴을 위한 대의원 및 한돈인 전국 순회 간담회에 착수했다. 

배상건 대의원회 의장 주재하에 지난주 전남과 충남에서 각각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자조금사업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정부 간섭이 과도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그 개선방안을 자조금사업 집행부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협회 산하 도협의회 및 지부 등에 대한 자조금 지원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전남지역 

"효과 실감나게--교육사업 확대도"


나주 소재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전남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는 한돈농가들이 보다 실감할 수 있는 자조금사업 집행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한 대의원은 “한돈자조금 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그 효과에 대한 계량화와 함께 농가들이 확실히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돼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자조금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비규격돈의 출하를 최소화, 돼지 도매시장 가격의 왜곡을 방지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자조금 사업 투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육사업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금의 자조금 예산으로는 차세대 한돈인에 대한 실효적인 교육 조차 기대할수 없다는 분석이었다. 

유명 먹방유튜버를 활용한 홍보사업의 실제 효과를 지적하며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홍보사업 확대와 효과 제고방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남지역 

'나눔예산' 지역별 차등화 절실


충남지역 간담회에서는 나눔사업에 대한 지역안배 방안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예산군 소재 '지돈가' 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당수 참석자들이 사육두수를 감안한 나눔사업 예산의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주문했다. 

한 대의원은 “특수상황이 아닌 경우 모든 지역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예산 배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축분뇨 배출량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이 나눔혜택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후지 부위의 나눔이 이뤄지다 보니 좋은 소리를 못들을 때 도 있다”며 삼겹살이나 목살 부위 중심으로 전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보다 효과적인 홍보사업 전개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돈의 우수성이나 차별성에 대해 소비자가 납득할수 있는 수준의 근거 개발이 시급하다”거나 “최근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유통단계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는 지적 등이 그것이다. 

이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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