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자급률 높인다

  • 등록 2022.08.31 0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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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내염성 옥수수 교배조합·재배법 선보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간척지에서 재배가 가능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이 개발, 사료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사료값 상승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를 선발하고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재배법을 소개<사진>했다.

간척지는 기계화규모화 영농을 할 수 있어 노동력과 생산비는 줄이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 개발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조사료값 안정화, 사료 자급률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현대서산농장과 업무협약을 체결,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 우수 교배조합 4조합과 내염성 사료용 콩 1계통을 선발했다.

올해는 현대서산농장에서 현장 평가회를 개최 간척지 재배 적합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우량조합 간척지 토양 및 염 농도별 적합 이랑() 재배법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생육 현황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위한 옥수수와 콩 섞어짓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교배조합으로 저염(0.1% 이하) 지역 3조합, 고염(03%) 지역 3조합 총 6조합을 선발했다. 이 교배조합을 이용하면 염 농도와 흙 성질이 다른 국가관리지구 내 간척지에서 옥수수의 생산량을 20~5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북대학교는 내염성덩굴성 콩을 사료용 옥수수와 섞어 재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옥수수와 단백질이 많은 콩을 섞어 재배하고 동시에 수확하면 생산량이 늘고 영양가도 높아져 수입 조사료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최준영 과장은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와 재배기술을 이용하면 고품질 국산 조사료 생산이 증대되어 사료값 안정과 자급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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