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급여시 증체·소화율·출하등급 모두 양호”
현미가 양돈사료용 원료로서 옥수수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료곡물의 쌀 대체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생산자단체의 주장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충남대학교 송민호 교수는 최근 제주ICC에서 이뤄진 한국축산학회의 ‘2022년도 학술대상 수상자 특강’을 통해 현미의 양돈사료 이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아미노산을 비롯한 현미의 영양소 함량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미의 돼지 급여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자돈 구간 실험 결과 증체나 기호성, 소화율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육성비육구간 역시 성장과 소화율, 출하등급 모두 옥수수와 비교 해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국내 쌀 재고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현미를 이용한 사료 곡물 대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민호 교수는 이와 관련 “현미를 급여한 돼지의 장내 미생물 균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 락토바실러스 등이 많이 확인됐다”며 “현미의 경우 영양소 함량 뿐 아니 라 생리 화학적으로 돼지를 비롯한 가축에게 유익한 영향을 주는 무엇 인가 있다.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