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강원도에서만 ASF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으나,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백두대간을 따라 충북‧경북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멧돼지가 농경지 근처로 내려오는 등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양돈농장에서의 ASF 발생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추석 이후 1~2주 사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수본은 추석 연휴 전‧후 기간인 9월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연휴 기간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귀성객 등 출입 자제 ▲양돈농장 소독 강화 ▲축산인 모임 자제 ▲외국인 근로자 교육 철저 등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농장의 방역시설과 관리 수준 제고를 위해 농장 내 방역 조치 의무화로 현장 이행력을 제고하고 발생 우려가 큰 경기‧강원에 위치한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검역본부, 지자체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과거 ASF 발생 농가의 방역 미흡사례를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ASF 발생 가능성이 큰 추석 연휴 기간에 귀성객은 차단 방역을 위해 ASF 발생 우려지역에 위치한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성묘 후 고수레 금지 등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