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적 농업영위로 생산효율 낮지만 선진축산과 접목되면 가능성 무한

  • 등록 2001.03.07 1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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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남미대륙의 브라질에서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제19차 국제초지학회(IGC)가 개최됐다.
국제초지학회는 내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우리 나라는 1970년 제 11차 학회 때부터 참가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초지농업학자들간의 학술교류 증진, 초지농업에 대한 신기술 및 정보의 상호 교환, 초지·축산농업을 통한 인류의 단백질 식량 공급 및 환경보전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학회의 대주제는 「초지농업 생산과 관리 - 21세기를 향한 연구동향과 전망」(뉴질랜드 Massey대학 Hodgson교수 발표)였으며, 초지분과 학술주제는 생리생태, 종자생산, 토양 비옥도와 식물 영양, 목초개량과 육종 및 분자 생물학, 두과 사초 연고, 사초와 초지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분석 등이었고, 가축분과 학술주제로는 방목 생태, 방목관리, 사초 품질, 사초와 초지로부터 가축 생산성을 제한하는 요인분석, 조사료 저장성 제고, 사초의 작부체계, 임업과 초지축산 등이었다.
학회의 규모는 역대에 비해 크진 않았지만 전세계 80여개국에서 7백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해 66편의 특강과 4백50여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됐다. 주요 참가국으로는 브라질이 1백6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80명, 호주, 아르헨티나(50명 이상), 일본, 뉴질랜드, 우루과이, 중국을 비롯해 12개국이 참석했으며 우리 나라는 김동암(경상대), 고영두(경상대), 김문철(제주대), 이효원(방송대), 신재순(농촌진흥청), 이종경(축산연) 등이며, 학술논문은 7편을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의 축산 및 초지현황을 살펴보면 "98년 현재 소가 1억6천3백만두(육우 1백30만, 젖소 3천3백만)로 국민 1인당 소 1마리 꼴이며, 돼지는 3천만두, 면·산양 2천2백만두 정도이다. 브라질의 육우는 Nelore라고 부르는 흰색 소인데 인도가 원산으로 육질이 좋다고 한다.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쇠고기 24.6kg, 돼지고기 7.5kg, 닭고기 18kg 등 총 50kg 정도이며 주요 목초로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Panicum, Brachiara, Cynodon, Pennisetum 등과 알팔파가 있으며, 사료작물로는 옥수수, 수수, 사탕수수, 콩, 오렌지 등이 있다.
브라질은 거대한 대국임에 틀림없으나 전반적으로 느낀 생각은 조방적 농업 영위로 생산효율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선진 축산과 초지생산 기술이 접목되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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