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 전면 철폐 촉구

  • 등록 2025.06.16 18:12:05
크게보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시수의사회, 공정경쟁 심각 위배 ‘골목상권 생존권 위협’
비영리법인 설립취지 훼손…”수의계 갈등 조장 즉각 중단해야”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을 전면 철폐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앞에서 설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서 수의사들은 “서울대 수익사업 자회사인 스누펫이 외부자본 50억원 등을 동원해 SNU반려동물검진센터를 차렸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생애 전주기 반려동물 의료데이터 확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영리목적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후학 양성, 학술 발전, 공공 기여라는 서울대 가치에 크게 어긋난다. 특히 비영리 동물진료 법인 설립 취지를 명백히 형해화(形骸化)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수의사들은 “SNU반려동물검진센터에는 대형자본, 서울대 브랜드, 서울대 현직 교수 영향력이 결합돼 있다. 의료진 역시 3명 모두 서울대 학사·석사 출신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관련이 없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검진항목, 비용 등은 기존 중소형 병원 검진과 별 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광진구 지역 동물병원은 진료, 검진 케이스가 감소하는 등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 대학이 공공성 책임을 망각하고, 영리한 추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의사들은 이에 따라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 전면 철폐 △서울대 SNU 브랜드 사용 중단 △ SNU 검진센터 서울대내 설립 등을 요구했다.
황정연 회장은 “오늘 집회는 지역 임상수의사들의 생존권을 넘어 대한민국 수의계 윤리성과 공공성을 지키려는 분노의 목소리”라며 수의계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설립을 전면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