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전자원 7천여 자원 안전중복보존 강화

  • 등록 2025.07.04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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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보리·돌콩 등 92작물 백두대간 시드볼트에 기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3일 경북 봉화에 위치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농업유전자원 7천자원을 추가로 기탁하며 안전중복보존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 등 예기치 못한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해발 760m 지하 암반층에 구축된 영구 종자 저장시설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20년부터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곳에 농업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해왔다.

이번에 기탁된 자원들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1980년대부터 수집, 증식, 평가해온 보리(2천394자원), 돌콩(669자원), 밀(465자원), 옥수수(438자원), 고추(332자원), 수박(285자원), 호박(151자원), 오이(110자원), 들깨(139자원), 땅콩(137자원) 등 92작물 총 7천자원에 달한다. 이로써 농촌진흥청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총 18만7천자원의 농업유전자원을 안전하게 중복 보존하게 되었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농업유전자원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이자 식량 주권을 지키는 기반”이라며 “농업유전자원의 안전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총 28만3천여 자원을 보존하고 있는 세계 5위 수준의 식물유전자원 보유기관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전주, 수원, 봉화, 그리고 노르웨이(스발바르) 등 4개 지역에 4중복 보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안전하게 중복 보존된 유전자원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자원이 소실되었을 때 복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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