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원, 가축 유전자 검사 국제 인증 획득

  • 등록 2025.08.20 0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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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4개국 통용 유전자(DNA) 검사기관 국내 첫 등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은 지난 12일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가축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최초로 국제 기준을 충족한 사례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가 부여한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국제 표준에 따라 검사 정확도, 기술력, 품질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인증 작업을 준비했으며, 전문 인력 확보와 검사 장비 구축, 품질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통과하여 최종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생물학적 시험-유전자(09.007.)’ 분야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유전정보(DNA)를 분석해 품종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시험으로, 이러한 유전자 분석 기술은 가축의 품질을 관리하고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인증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급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104개국에서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이로써 국내 가축 유전자원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 국제 공동 연구 및 유전자원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이번 인증은 우리나라 축산 유전자원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가축 유전자원의 분자생물학적 특성 평가와 보존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동물 유전자 검사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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