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 농가의 큰 고민 중 하나인 꿀벌 질병 ‘석고병’과 ‘백묵병’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제 솔루션이 등장했다.
㈜비클린(대표 하성섭)은 최근, 벌통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제용 유황패드 ‘석고자바<사진>’를 출시하며, 양봉 현장의 질병 예방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석고병과 백묵병은 봄철부터 발생률이 높아져 6~7월 절정에 이르는 대표적인 꿀벌 곰팡이병으로, 군체 약화와 생산성 저하를 유발해 양봉인의 경영 안정성을 그동안 위협해 왔다.
이에 따라 ‘석고자바’는 병원균의 생장을 억제하면서도 꿀벌과 벌꿀에는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높은 실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간편한 사용 현장 만족도 높아
‘석고자바’는 포장을 개봉해 벌통 위나 소광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별도의 약제 혼합이나 살포 과정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 제품은 최대 15일간 유황 가스가 벌통 내부에 고르게 퍼지며 벌통 내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킨다.
경북 지역에서 200여 통의 꿀벌을 사육하는 한 양봉 농가는 “그동안 석고병 때문에 봄철마다 꿀벌이 약해져 애를 먹었는데, 이번 ‘석고자바’를 사용한 뒤로는 확실히 피해가 줄었다”며 “무엇보다 약을 따로 섞거나 뿌릴 필요 없이 올려놓기만 하면 돼 정말 간편하고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백묵병 억제 효과 과학적 입증
앞서 한국꿀벌질병연구소는 ‘석고자바’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꿀벌 곰팡이병의 주요 원인균인 백묵병원균(Ascosphaera apis)의 생장을 분명히 저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연구는 ‘석고자바’의 병원균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꿀벌과 벌꿀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제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예방 중심 방제 전략… 연 4회 사용 권장
한편, 전문가들은 ‘석고자바’를 ▲봄벌 깨운 직후 ▲채밀 이후 ▲장마철 ▲월동 전 등 연 4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석고병·백묵병의 발생 패턴과 정확히 맞물려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클린 관계자는 “‘석고자바’는 단순한 치료제가 아니라 사전 예방 중심의 방제 해결책으로 설계됐다”며 “양봉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클린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양봉 전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양봉 현장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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