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성료

  • 등록 2025.09.17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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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류 통해 지속가능 축산·디지털 전환의 방향 제시글로벌 제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가 지난 10~12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 1층 전관과 야외전시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1991년 양계박람회로 시작해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 생산자단체가 공동 주최해 온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이번 박람회는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국내·외 축산 관련 10개국 234개 업체 795개 부스 전시
우수업체 시상…오토락코리아 ‘대상’ 지원 ‘최우수상’ 영예

 

13회째 맞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전시회

‘KISTOCK 2025’는 전 축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축산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234개 기업 및 기관, 단체가 참가해 전체 795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이는 지난 행사보다 참가 기업 수와 부스 수 모두 증가했다.
올해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이란 주제에 맞춰 데이터를 활용한 농가 컨설팅, 인공지능이 결합된 사양관리 프로그램·설비 등이 다수 전시돼 한국 축산업이 나아갈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품목별 참가 업체 비중은 ▲축사시설·기자재 51.7%(121업체) ▲사료·첨가제 24.8%(58업체) ▲ 동물약품 8.5%(20업체) ▲농장경영 및 기타 4.3%(10업체) ▲축산 관련 기관과 단체가 10.7%(25기관, 단체)로 집계됐으며, 주최 추산 3일간 2만7천500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가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참여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해외 직접 참가국은 총 10개국(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튀르키예, 프랑스, 호주)으로, 45개 업체가 78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지난 박람회 대비 1.5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호주는 대사관 및 무역대표부의 직접적인 참가 주도로 향후 국가관 형태의 국가 간 협력 가능성도 커졌다.


▲우수 축산인 시상으로 자긍심 고취

지난 10일에 개최된 박람회 개회식에는 축산업계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13번째 개최를 축하하는 가운데 축종별 우수 축산인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우수 축산인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만호농장 김수만 대표(한우) ▲경천목장 유길주 대표(낙농) ▲성창농장 김진보 대표(한돈) ▲계룡목장 고유돈 대표(양계) ▲에덴농장 장락후 대표(오리)가 수상했으며, 우수 축산인 우수상(공동주최단체장상)에는 ▲KS목장 김강수 대표(한우) ▲진풍목장 이광순 대표(낙농) ▲경산유전자 한용규 대표(한돈) ▲거북이축산 하남현 대표(양계) ▲한국오리협회 전원 과장(오리)이 수상했다.
또, 우수 축산인 특별상에는 축산농가 김성초 대표와 석재추 대표(대구광역시장상),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 조정렬 사무국장(경상북도지사상)이 수상했다.
이승호 위원장은 “국제적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축산박람회는 최신 축산기술과 ICT 스마트 축산 장비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 자리는 기업과 농가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축산인들의 자긍심을 재확인하는 장으로서 위기 속 우리 축산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 축산인들이 당면한 위기를 딛고 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축산박람회는 1999년 첫 개최 이후 축산업 발전을 이끌고 국제교류를 선도해온 대표적 행사로 환경, 기후, 생산구조 개선 등 현장의 과제를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경축순환으로 친환경축산 기반을 강화하고, 스마트 축산 저탄소 사료 보급, 사육기간 단축 등 정밀사양관리로 생산구조를 혁신하겠다. 또, 가축개량 가속화, 수급관리,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 경영안정과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축산 환경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 테마 전시

이번 축산박람회서 눈여겨볼 점은 환경·기후 변화 대응 등 현안 중심 테마관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축산 환경 개선’ 부문에서는 분뇨처리, 냄새저감 기술을 주제로 하는 기업을, ‘기후 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폭염 대응 축사냉방 솔루션, 냉풍기, 대형 팬 등을 주 품목으로 하는 기업에 대한 소개와 시연이 이뤄져 농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현장방문이 어려운 농가 및 소비자를 위해 ‘디지털 쇼룸’과 ‘전시현장 LIVE’ 프로그램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축산 현안 다루는 세미나로 농가 관심 ‘UP’
이번 박람회에서는 20여 개의 기업 세미나가 개최돼 전문성을 더하면서 농가와 기업간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또한 선진, 우성양행, 천하제일사료, 팜스코 등 사료기업도 이슈에 걸맞는 주제와 디지털 전환, 경영 안정화 등을 소재로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아울러, 조직위는 전국 각지의 축산 농가와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들이 박람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수 전시업체 시상도
 

셋째날인 12일엔 폐회식과 함께 우수 전시업체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국무총리 표창)에는 오토락코리아(대표 김동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에는 지원(대표 이건원)이 수상했다.
오토락코리아는 1993년 국내 최초 텐덤착유기를 도입·보급하는 등 국내 낙농의 자동화 시대를 개척한 업체로서 낙농가의 목장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부품, 기계, 설비 공급으로 안정적 목장경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원은 한돈농가의 생산성과 환경개선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축산환경 전문 기업으로 농가의 수익증진과 친환경 축산 구현을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아울러, 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에는 ▲대동테크(대표 오헌식) ▲에그텍(대표 윤택진) ▲성일기전(대표 이동호), 우수 제품상(공동주최단체장상)에는 ▲코카(대표 김기주) ▲한동(대표 이원규) ▲엔퓨텍(대표 이화용) ▲삼양애니팜(대표 민필홍) ▲금보(대표 김철경) ▲누보비앤티(대표 유성준) ▲키우소(대표 방성보) ▲부경양돈협동조합(조합장 이재식) ▲고려산업(대표 전장열·김영교)이 수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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