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마트 낙농기술 동향

  • 등록 2025.10.16 0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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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생체 모니터링, 젖소 건강·번식관리 향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CT 기술이 낙농생산 현장에 속속 도입되면서 낙농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낙농기술은 젖소의 건강과 복지뿐만 아니라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인건비 절감, 환경보호는 물론 지속가능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9월호)를 통해 목장경영, 사양관리, 위생관리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낙농분야 ICT기술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스마트 카메라·앱 활용 질병예방, 효율적 경영 실현

 

▲생체 모니터링 기술

생체 모니터링 기술은 젖소의 움직임, 행동 심지어 생리적 변화까지 추적함으로써 기존 열감지 기술에 비해 발정기 젖소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식별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젖소의 원유생산량, 출산시기 및 질병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최근 활용되는 생체 모니터링 기술은 젖소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젖소의 건강 및 컨디션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은 번식 및 원유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생체모니터링 기술은 이를 감지해 우사내 스프링쿨러, 송풍팬, 그늘막 등 냉각시스템을 가동하고 목걸이형 또는 귀에 부착한 열감지센서를 통해 젖소의 호흡수 및 행동변화를 추적해 더위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트 카메라 활용 기술

미국에서 사육되는 젖소의 60% 이상이 몸에 부착하는 센서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카메라를 활용한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보급된 Cainthus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우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수 있어 목장주가 시간에 구애 없이 젖소의 행동, 건강 및 영양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Ever.Ag사의 기술을 접목해 젖소의 분만시기가 되면 휴대폰, 스마트장치 또는 노트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고, 시간 단위로 기록된 비디오클립을 통해 적기에 번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독일의 산업용 기계 및 설비기업인 GEA는 영국스타트업 CattleEye을 인수, 2D 카메라를 활용한 젖소 모니터링기술로 젖소의 질병예측 및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 카메라는 젖소가 착유하는 동안 젖소의 걸음걸이를 관찰해 파행(절룩거림)을 감지하고 다른 젖소로부터 분리시켜 조기에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목장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스마트앱 활용 기술

낙농산업에서 스마트폰앱은 젖소 추적관리는 물론 원유 집유, 운송 등 낙농업부터 원유생산 까지 산업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젖소관리앱은 젖소개체별 건강, 분만, 원유생산 등의 자료를 제공해 효율적인 생산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동물용 의약품 기업인 MSD Animal Healths가 개발안 모바일앱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데, 낙농가가 5개 항목별 10가지 질문을 통해 송아지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점수화해 수의사에게 공유하면 수의사는 이를 진단해 이메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필요한 처방을 하게된다.

또한, 영국 스코틀랜드 농업대학(SRUC)은 농가와 수의사가 실시간으로 가축건강 상태를 공유해 불필요한 문서 작업을 줄임과 동시에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기존 이력추적시스템과 연계해 가축의 출생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기록 및 관리하기 위한 모바일앱을 출시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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