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고돈가 기조 유지될 듯"

  • 등록 2025.10.22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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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P&C연구소, 평균 5천514원...올해 보단 4.7% 하락 전망
도축두수 1천883만두로 소폭 증가 불구 'PCV' 강세 따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에도 높은 돼지가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는 월드포크익스프레스 최근호를 통해 2026년 국내 돼지가격을 지육 kg당 평균 5천514원(제주, 등외 제외)으로 예측했다.

연 평균 5천786원으로 추정되는 올해와 비교해 kg당 237원, 4.7% 낮은 것이기는 하나 고돈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는 6천원대 전후의 돼지 가격을 내다보기도 했다.

정P&C연구소는 돼지 도축두수가 올해 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새로운 지표인 ‘돼지고기 컷아웃 가치’ (PCV)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PCV란 돼지 한 마리의 지육을 구성하는 각 부분육 도매가격의 총합가치를 의미한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돼지 지육을 구성하는 부분육의 판매가격이 종전과 다른 패턴을 보이면서 부분육별 가격 등락이 지육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지표인 생돈가, 지육가, 돼지고기 소매 가격 외에도 부분육 도매가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PCV의 존재감도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겹살, 목살 등 절대적일 것만 같았던 인기부위와 비인기 부위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부분육 도매가격의 등락이 직접적으로 지육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 4년 7개월간 소위 비인기 부위로 분류돼 왔던 후지와 등심 가격은 지난 2021년 대비 45%, 25%씩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박사는 “후지와 등심 2개 부위만으로도 비육돈의 가치를 두당 3만754원, 지육 kg당 349원(출하체중 115kg, 지육 88.1kg 기준)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PCV는 농가와 가공 및 소매업체 등 유통 체인 참여자들에게 단계별 가치와 변화를 알려주는 주요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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