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재난성 가축전염병 특방대책 본격 추진

  • 등록 2025.10.22 14: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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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SF 조기 발생 대응…내년 2월까지 비상방역 전환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는 철새 이동 시기를 맞아 전염병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예년보다 이르게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9월 12일 경기 파주)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9월 14일 경기 연천) 사례를 감안해 방역 인력(공무원 81명, 공동방제단 34개 반)과 장비(소독차 68대)를 총동원, 전염병의 도내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AI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산란계 농장(10만수 이상 18호)에 대한 특별관리와 오리농가 휴지기제(40여 호)를 시행한다.
대형 산란계 농장은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 1회에서 격주 1회로 단축해 조기 발견 및 초동대응력을 높인다. 오리농가는 내년 3월까지 사육을 중지해 감염 위험을 낮출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토종닭 농가 및 전통시장에는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동절기 대비 점검에서 차단방역 시설이 미흡했던 40개 농가의 울타리 및 전실 보완 작업을 완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도내 양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발생하고 인접 시·도 양돈농장에서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명절, 태풍, 호우, 작물 수확기 등 바이러스 유입이 쉬운 시기별 맞춤형 방역 조치(입산 자제, 배수로 정비, 농작물 반입 금지 등)를 시행하고, 농장 점검 시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
구제역(FMD)은 백신 중심의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고 있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도내 백신 항체 양성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 일제 접종을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 실시했다. 또, 12개월령 이하 소에 대한 항체 검사 강화로 소규모 농가의 백신 누락을 방지하고 있다.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이른 시기에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겨울철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운영해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 단위의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청주=최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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