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적 결단…신뢰받는 협회장으로 보답”

  • 등록 2025.10.28 1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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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발송' 촉발 한돈협회장 선거 후유증 극적 '봉합'
이기홍 당선인 “책임 통감…너른 결단 감사” 공식 사과
구경본 후보 “산업 ·협회 발전 잘 이끌어 주길” 이의 철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선거 후유증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선거 당일 문자 발송과 관련한 이의제기건을 종결했다.

이기홍 회장 당선인의 공식 사과를 구경본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이의 제기를 철회한데 따른 것이다.

이기홍 당선인은 “문자발송이 선거 규정을 충분히 숙지 하지 못한 채 이뤄져 공정성을 해칠 수 있었다”며 경쟁자로 나섰던 구경본 · 한동윤 후보와 대의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어 “두분 후보께서 협회의 단합을 위한 대승적 판단과 포용을 보여 주셨다”며 “이번 일을 제 자신에 대한 경고로 삼고, 앞으로 규정과 절차를 더욱 철저히 준수, 신뢰받는 협회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날 회의 이후 구경본 후보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20대 회장단에서 보여주신 리더십과 헌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조직의 품위를 높여주셨다”며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본 후보는 이에대해 “일부 대의원이 문제를 제기해 이 자리에 섰지만 사과와 신뢰의 뜻을 확인, 소를 철회하게 됐다”며 심경을 밝혔다.

구 후보는 “결과적으로 제가 한표 차이로 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기홍 당선인이 제가 얻은 36%의 지지율까지 더해 71%의 힘을 등에 업고 한돈산업을 잘 이끌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며 “이기홍 당선인이 앞으로 4년간 협회를 더 발전적으로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돈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조영욱 위원장은 “일부 절차적 혼선에도 불구, 협회 단합을 위한 후보자 모두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거관리의 신뢰 회복과 절차적 공정성 강화를 위한 내부 지침 보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홍 당선인은 오는 11월1일 한돈협회 21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 4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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