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산·울산·경남 축협 조합장들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 활성화 자금 배분 불균형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조정현·함안축협장)는 지난 10월 27일 창원시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협의회<사진>에서 “전국 1천110개 농·축협 가운데 139개 축협이 전체 경제사업 물량의 36.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맞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제사업 활성화 자금의 최소 20%는 축협에 배정돼야 공정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또 “축산경제의 위상은 곧 축협의 존재 가치와 직결된다”며 “오는 12월 9일로 예정된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 선거에서는 축협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축산업계를 위해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인물에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송아지 출하 개월령 통일과 문전 거래 자제 등 현장 중심 안건도 논의됐다.
협의회는 현재 지역마다 상이한 송아지 출장 월령을 내년 1월 1일부터 암송아지 8개월령, 수송아지 7개월령 이하로 출하 기준을 통일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출생 신고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각 조합의 관리 강화와 홍보 확대에도 머리를 맞댔다.
또한 송아지 문전 거래는 질병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만큼, “송아지 거래는 반드시 각 조합이 운영하는 가축시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나눔축산운동 농가 회원 확대 ▲동절기 특별 방역대책 ▲축사 화재 예방 ▲한우 뿌리 농가 육성사업 등 주요 현안이 함께 논의됐으며, 내년 경남 한우경진대회는 하동축협이 주관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정현 회장은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산현장을 지켜온 조합장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료가격 상승과 소비 둔화, 가축질병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친 상황이지만, 조합 간 긴밀한 협력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연체율 상승으로 상호금융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재무건전성과 사업결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조합별로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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