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속 꿀벌 월동 대비 총력을”

  • 등록 2025.11.11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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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극심한 기온변동 예고…응애 방제·단열 점검 철저
꿀벌 폐사 다소 감소…전문가 “벌무리 상태 수시로 살펴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몇 사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 패턴 양상을 띠고 가운데 지난여름은 극한 불볕더위와 집중 호우까지 겹친유난스러운 여름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양봉농가에게 올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극심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양봉 현장에서는 늘 이맘때가 되면 꿀벌의 겨울나기(월동)를 대비해 먹이장(꿀과 꽃가루) 확보와 벌통이 외부 기온 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단열 상태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는 꿀벌이 겨울 동안 소모하는 식량과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해 줌으로써, 먹이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및 수명 단축 등 꿀벌집단 폐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특히 겨울나기에 앞서 꿀벌응애방제 작업은 필수불가결로 꼽힌다. 꿀벌응애가 겨울철 벌무리(봉군) 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월동 전 철저한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벌무리가 있는 장소의 단열이나 외풍 차단도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많이 들지 않는 장소를 택해 벌통 위치를 선정해야 급격한 온도 변화와 한파로부터 꿀벌을 보호할 수 있다.
최근 양봉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도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겨울나기 전 꿀벌 폐사 피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은 농가들이 꿀벌집단 폐사의 요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 방제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꿀벌집단 폐사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긴장의 끈을 절대 놓아선 안된다는 경계심도 드러내고 있다.
더군다나 겨울나기 기간 전혀 예상치 못한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가 올해도 예상되는 만큼, 꿀벌 겨울나기 전후 기상 변화에 따른 꿀벌 피해 예방과 벌무리(봉군) 안정화를 위해 보다 철저한 사양관리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 영향 등으로 생태계와 농업 전반에 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겨울나기 중에도 기온과 벌무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만 한다”며 “과도한 외부 보온은 피하고, 벌통 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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