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염소산업을 신성장 축산업으로 육성한다

  • 등록 2025.11.14 2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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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양식으로 염소고기 인기와 귀농‧은퇴자 사육관심 증가
도, 염소 사육 여건 개선과 기반조성 및 유통관리 강화 등
경쟁력 있는 새로운 축산업 육성으로 농가 소득향상 도모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건강식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염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확충과 지역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남 염소산업 발전 추진계획’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과 함께 염소고기가 대체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축종 특성상 귀농·은퇴 세대 중심의 신규 사육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축사 현대화 및 질병 예방 지원(기반조성) ▲품종개량 및 가공·유통체계 구축(산업화) ▲불법도축 근절과 원산지 단속 강화(유통관리) ▲미등록 농가의 축산업 등록 확대(제도화) ▲생산자단체 협의체 운영(협력체계)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도는 염소 생산자단체와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열악한 사육시설 개선과 사육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불법도축 및 원산지 둔갑 단속을 강화해 수입산 염소고기의 국내산 위장 판매를 근절하는 등 단기 현안 해결에 집중해 소비자 신뢰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도비 1억3천만 원을 투입해 9개 시군 22개소에 대한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며, 2027년까지 총사업비 12억3천만 원 규모의 ‘함양 흑염소 가공·유통센터’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네랄 블록·비타민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도 다각도로 마련한다.

경남도는 축산연구소, 농업기술원, 특사경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축산업 등록, 유전자원 연구, 단속, 기술보급을 연계함으로써 염소산업의 제도적 안착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동서 축산과장은 “염소산업이 개 식용 종식 이후 대표적인 건강식품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권 기반 확립과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가축행정통계에 따르면 경남도 내 염소 사육농가는 2천146호, 사육두수는 약 4만4천 두에 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진주=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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