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중국산 훈제 오리고기 ‘전수검사 전환’ 촉구

  • 등록 2025.11.28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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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AI 유전자 검출...소비자는 무방비 ‘안전체계 구축해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3개월 만에 중국산 훈제 오리고기에서 AI 유전자가 검출된 것에 대해 전수검사 체계로 전환 등 안전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중국산 훈제 오리고기에서는 지난 8월에 이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유전자가 검출됐다. 더욱이 동일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훈제 오리고기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해당 지역 사육·도축·가공 환경 전반에서 AI 오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월 검출 당시, 검역당국에서는 해당 수출 작업장만 폐쇄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국내에서 AI가 발생하면 즉시 전량 살처분하고 철저하게 유통을 차단하는 것과 달리, 수입 오리고기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AI 유전자 검출은 전수검사가 아닌 ‘부분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검사되지 않은 나머지 물량에도 동일 위험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현재 외식업소,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국산 오리고기가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상시적 전수검사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유전자다. 감염 우려는 없다’라는 검역당국 설명으로 덮을 수는 없다. 소비자는 투명하고 일관된 기준, 책임있는 검역을 원한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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