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6년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내세우고 자조금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2026년 우유 및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킴으로써 흔들리는 음용유 소비 감소 속에서 안정적인 소비층을 확보하고 원유자급률을 제고하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우유자조금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홍보·체험·교육사업 강화…소비 인식 개선·시장경쟁력 확보
학교우유급식·카페시장·노년층 등 수요기반 확충 전략 가동
▲소비홍보사업
우유자조금은 광고, 방송프그램, PR 홍보 등 소비홍보사업을 통해 외산 멸균유, 식물성 대체음료와 차별화 되는 국산 신선우유만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특히, 홍보채널의 다양화에 맞춰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콘텐츠 홍수시대에 이용자들의 피로감은 덜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나서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소비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생산지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저온냉장 콜드체인을 통해 신선도가 온전히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해, 국산 우유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신선식품’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신선도·맛·안전성 트렌드에 맞춰 국산 신선우유의 긍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해외 낙농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체계적 품질관리를 부각해 수입 멸균우유 대비 경쟁우위를 명확히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확산하는 ‘헬시플레저’와 ‘슬로우에이징’ 식문화에 맞춰 신선우유를 단순 음료가 아닌 영양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홍보하고, 고품질 원유로 생산된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수치와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아울러, 노출 효과가 높은 프로스포츠와 연계, 경기장은 물론 TV 중계를 통한 건강하고 신선한 국산 우유의 이미지 노출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우유자조금은 소비자 정보제공사업을 통해 변화 소비트렌드에 맞춰 우유를 단순 음용용이 아닌 식사, 간식,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 식재료로 소개해 소비를 증가시키고, 국산 신선우유의 짧은 푸드마일리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려 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우유자조금의 대표적인 소비자 정보제공 사업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와 밀크&치즈 페스티벌은 올해도 소비자 체험형 프로그램에 집중해 전 연령대를 겨냥한 국산우유와 유제품 홍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다만, 도심속목장나들이 행사 횟수를 기존 6회에서 3회로 줄이고, 신사업인 농업박물관 우유 전시 및 체험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행사의 한계를 넘어 실내 고정된 장소에서 상시 운영을 통해 우유 홍보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것.
농업박물관서 전시실을 활용해 우유의 생산과정, 유통과정, 활용방법 및 외산 멸균우유와 국산우유와의 차이점 등 우유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우유와 관련된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주말 및 방학기간 우유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농업박물관과의 협의를 통해 2026년 상반기부터 2027년 말까지 2년간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신사업으론 학교우유급식 활성화 사업이 있다.
우유자조금은 이 사업을 통해 학교우유급식 운영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농식품부·교육부·시·도 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과의 소통을 확대해 정책적 보완점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우유급식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안정적인 우유 소비기반과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우유급식 우수지역을 대상으로 한 학교우유급식 활성화 워크숍이 추진된다.
이 워크숍에서는 시·도별 우유급식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과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산업 관계자 토론을 통해 국산 우유 활용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일본 북해도 선진지역을 방문하는 정책연수를 통해 해외 학교우유급식의 행정체계와 예산지원 구조, 현장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국내 제도개선에 참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낙농인 경쟁력 강화교육, 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교육, 낙농목장환경개선 캠페인, 소 질병분야 방역대책위원회, 목장형유가공교육 등 대농가 정보전달과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교육을 추진해 낙농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사연구 및 수급안정사업
조사연구사업 부문에선 노년기 우유섭취에 다른 기대효과와 사회적 편익 분석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노인실태조사, 그 외 선행논문 등을 통한 영양섭취상태 및 건강 영양문제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노년기 꾸준한 우유섭취를 통한 질병 예방에 따른 복지예산 절감 등 기대효과 산출 및 경제학 관점으로 분석한 사회적 편익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유소비증진과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수급안정사업으론 국산우유 및 유제품 할인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국산우유 및 유제품을 소비자들이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의 국산 우유 및 유제품 경로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유통망 구축을 통한 판로확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또, 급증하는 외산 멸균유에 대응해 국산 우유의 고정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카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국산우유사용점 운영 및 홍보 사업도 지속된다.
점주 수요조사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홍보물 제작 등을 연중 진행하고, 소비자 대상 참여형·소통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국산우유 사용점 확대 운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