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새 농장에 기침하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밥은 잘 먹고 간혹 흰 콧물 보이는 애들이 몇 있는데 치료해줘야 하나요? 그냥 둬도 될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호흡기 질병은 농장주가 판단할 때, 종합적으로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DART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침울도, 식욕, 호흡, 체온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흰 콧물을 보여도 호흡이 멀쩡하고 식욕이 정상이며 체온도 정상이면 치료가 필요치 않습니다. 체온 측정을 기본으로 해서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Q. 자가수정 농가입니다. 손 임신 감정 문의합니다. 오늘 수정 5개월 차인데 승가 행위를 해서 직장검사를 했는데 자궁각 쪽에 딱딱한 것이 잡혀서 임신으로 봤는데요. 수정 4개월차, 7개월차 등 개월별 직장검사로 임신 확인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자궁각이 안 만져지면 임신이라는 얘기도 있고, 깊숙이 손을 넣어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다음 직장검사 시 도움이 될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일반적으로 손으로 임신 감정하는 시기는 수정 후 3개월 전후까지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새끼가 아직 크지 않아 자궁체 촉진이 가능한 시기이며 더불어 자궁각의 팽윤이 느껴집니다. 이때는 중자궁 동맥의 맥박도 빨라져 감지되는 시기입니다. 4개월 이후부터는 태아도 커지고 양수도 점점 많아져서 그 무게가 무거워지고 복강 쪽으로 하수가 이루어져서 좀처럼 자궁체가 만져지지 않습니다. 임신 감정 시 직장검사법은 자궁경관을 우선 정확하게 촉진한 후 자궁체로 이동해 확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다시 임신말기에는 송아지가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떠올라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손으로 검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초음파 진단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0일령 검사도 초음파로는 확인이 되지만 전문적인 초음파 판독 능력이 필요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수정 후 28일 이후부터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것이 최근 이용되고 있습니다. 채혈 후 기관에 보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기는 합니다.
Q. 26개월령 거세우인데 너무 말랐습니다. 서열에 밀려 못 먹나 싶어서 스탄치온을 걸어서 밥을 줘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사람 눈치만 계속 봐요. 중조나 비타민도 급여해봤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사료는 현재 배합사료 1.5kg 하루에 세 번, 저녁에 TMF 10kg 급여하고 있어요. 아침에 보면 사료가 약간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수의사는 도태를 권장하는데 방법이 없나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소 사진을 보면 현재 비육 정도는 매우 약하고 현 상태에서 섭취량이 늘지 않으면 정상적인 출하 성적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우방을 분리해 서열 다툼이 없게 하면 좋습니다. 급여사료 중에 TMF는 약 8~10kg에 농후사료를 무제한 급여해 보면서 첨가제(효모배양추출물)를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호흡기 병력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재발유무 점검을 추천합니다. 물론 구충과 관련 사항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농후사료 섭취량이 늘면서 연변이나 분 중에 옥수수 후레이크가 많이 보이면 완충제와 발효첨가제를 함께 증량하면 좋습니다.
Q. 소가 열이 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경험이 적은 초보입니다.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장 내 온도계를 삽입해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성우는 38.5도 이내, 어린 송아지는 39.5도 내외가 정상범위입니다.
Q. 지금 비타민 미네랄 첨가제를 모든 소에 급여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건가요? 양은 정량 급여 중입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질문 내용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관 사육 농가의 경우 비육 전기 구간을 제외하고 권장량 급여는 문제가 없습니다. 비육 전기 혈중 비타민A 농도를 낮추어 근내지방을 향상 시킬 목적의 급여 프로그램의 경우 비타민A, D3 함유 제품의 추가 급여는 중단하면 좋습니다. 비육 전기 급여 개시 후 6개월째에 다시 급여를 재개해 주면 됩니다. 이때에는 기존 사료 내 함량을 고려해 첨가제 권장량의 50% 급여를 추천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