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5% “우유 선택 기준은 신선도”

  • 등록 2025.12.10 0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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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 조사 결과, 가격 중시는 13.8% 그쳐
수입 멸균유, 인지도 높지만 구매도는 제한적
국산 신선우유 홍보·정보 제공 강화 필요성 확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멸균유, 인지도 높지만 구매도는 제한적
국산 신선우유 홍보·정보 제공 강화 필요성 확인

 

소비자들이 우유선택 기준으로 ‘신선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1월 전국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및 소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우유 선택 기준이 가격보다 신선도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우유 구매 기준 1순위로 신선도를 선택한 비율은 57.7%, 1·2순위 합산은 75%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가격을 1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13.8%로 크게 낮았다.
실제 구매 행태에서도 신선도 중심 경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66.7%는 평소 신선우유를 주로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별도 항목에서 92.7%가 국산 신선우유를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산 우유는 착유 후 냉각·살균 과정을 거쳐 2~3일 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국내 생산·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라는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일수록 구매 의향이 더욱 높았으며, 신선우유 구매 의향은 ‘매우 높다’ 61.8%, ‘다소 높다’ 25.3%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 멸균유의 인지도는 높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제한적이었다.
인지율은 76.2%였으나 실제 구매 경험은 전체의 39.5%에 그쳤다.
멸균 공정으로 상온 유통이 가능하지만 해상 운송·통관·국내 물류를 거치는 데 평균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특성은 소비자 신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20대 절반 이상이 국산 신선우유의 짧은 유통 과정을 모르고 있었으며, 수입 멸균우유의 3개월 이상 유통 구조를 모르는 비율도 20·30대 모두 70%를 넘겼는데 이 영향으로 2030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우유자조금은 “소비자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 및 사업 운영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며 “국산우유의 신선도와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소통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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