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역사와 미래, 축산기술 ‘한자리에’

  • 등록 2025.12.10 09: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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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통 소중한 동행’ 특별전 내년 10월까지 개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2월 8일부터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소통(牛通) 소중한 동행, 미래로 가는 길’ 기획전을 개최한다. 소와 인간의 관계, 한국 축산의 역사, 미래 축산 기술을 한 공간에 담아낸 체험형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소를 중심으로 한국 축산의 정체성과 문화적 의미, 과학 기반 미래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은 과거–현재–미래 3개 섹션으로 나뉘어, 농경사회 속 소의 역할부터 예술 속 소재로서의 소, 산업화 이후 한우·낙농 연구성과, 미래 축산 청사진까지 연속적으로 조명한다.

고구려 벽화와 신라 제천 기록, 견우·직녀 설화 등 전통 속 소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 숨결, 소의 시작’, 김홍도·김식·이중섭 작품 등을 전시한 ‘시화 속의 소’, 일제강점기 한우 수탈의 역사를 조명한 ‘빼앗긴 워낭소리’는 전통과 기록을 아우른다.

현재 축산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국가 육종사업 기반의 한우 품질 향상 과정(‘명품 한우’) ▲낙농 산업 발전 및 젖소 연구성과(‘나는 젖소’) ▲한우 유전체·육질 연구(‘한우, 과학으로 진화하다’) ▲탄소중립형 축산 기술(‘지속 가능한 축산업’) 등이 전시된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도 다채롭다. ▲소 부위 모형 맞추기 ▲기능성 유산균 제품 및 반려동물 사료 전시 ▲치즈 제조 과정 소개 및 시연 등이 운영되며 흥미 요소를 더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특별전은 소가 우리 역사·문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고, 과학기술과 결합해 축산 산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축산의 가치와 연구 의미를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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