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한국양봉협회는 전국 시도지회별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의 주요 성과를 되짚어 보면서 더 나은 내년을 위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정총을 통해 업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올 한 해 지역 양봉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산불 피해 지원 강화·밀원수림 확대 역점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박순배)는 지난 10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48차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하고, ‘2025년도 결산 승인의 건’과 ‘2026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안건’ 등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근호 양봉협회장을 비롯해 각 시·도지회장 및 전직 임원, 지회 운영위원과 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 서로를 격려하고 다가올 2026년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박순배 지회장은 개회사로 “올해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초대형 산불이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우리 회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주신 전국에 계신 우리 회원님들에게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새해는 피해 회원들의 빠른 재건을 위해 중점적으로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얼마 전 경북 지역의 초대형 산불로 큰 어려움 속에서도 박순배 지회장님은 우리 농가를 위해 실제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회원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지도자의 리더십이고 추진력이구나 하는 걸 제가 새삼 느꼈다”며 “협회도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산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 양봉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강애숙 영양군지부와 이창현 의성군지부 사무장이 각각 경북도지사 표창패를 받았으며, 또한 이선용 구미시지부 사무장과 김영인 영덕군지부 대의원이 각각 한국양봉협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외도 모범지부로 경주시지부, 예천군지부, 의성군지부가 선정됐다.
한편, 경북도지회 2026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회원 관리 및 홍보 활성화를 비롯해 ▲경북도 지원사업 확대 추진 ▲꿀샘식물 보호 및 식재 확대 ▲경북도 화분매개 협의회 구성 ▲벌꿀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신규사업 확대 등이다. 전우중
양봉협회 서울특별시지회 , 서울시 벌꿀 브랜드 ‘서울꿀단지’ 홍보 강화
한국양봉협회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진철)는 지난 10일 상봉동 동서울농협 3층 강당에서 2025년 제53차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그동안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재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전임 지회장 및 운영위원, 관내 양봉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결산 및 2026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도봉산 평화양봉연구원의 기능성 벌꿀인 ‘천연유기유황꿀(MSM)’ 제조(생산) 및 스틱 꿀 포장 방법과 약산성 올인원바 비누만들기 실습 체험도 함께 했다.
서울시지회는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따르면 조직 운영 활성화를 비롯해 ▲회원 상호 간 단합과 친선 도모 ▲서울시 벌꿀 브랜드 ‘서울꿀단지’ 홍보 강화 ▲양봉 생산성 향상 및 회원 권익 보호에 최우선 과제로 삼고, 회원 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진철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업계가 타 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앞으로 폐업 농가에 대한 ‘폐업보상금’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정책적으로 큰 그림은 정부에서 마련하겠지만, 우리 농가들도 수입산 벌꿀과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적으로 다기능 양봉산물을 생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회장은 “우리 지회는 서울시에 보조사업 예산 증액과 더불어 꿀벌 사라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종봉 입식비 지원의 필요성을 서울시와 시의회에 지속적으로 건의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우중
양봉협회 경기도지회, 맞춤형 육종·의무자조금 필요성 공감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선희)는 지난 1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사진>에서 2025년도 제48차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5년 결산 승인의 건’과 ‘2026년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을 상정, 심의한 결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는 방성환 경기도의회 농해수위원장, 김성남·김창식 농해수위원, 이덕우 경기도 축산단체협의회 회장, 이연묵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과 박근호 양봉협회장 및 전국 시도지회장과 전직 임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최소의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정총이 진행됐다.
한편, 지역 양봉산업 발전에 공헌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했다. 문필수 양평군지부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최진규 양평군지부 사무장이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의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의회 의장상을, 이진아(평택시지부)·이진희(파주시지부)·원장원(시흥시지부)씨가 경기도지사상을 각각 받았다.
김선희 지회장은 개회사로 “올해 경기도지회는 최근 국무조정실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봉인들의 숙원인 산지에서도 농가 등록이 가능해졌다”며 “농진청과 경기도에 맞춤형 육종 보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편, 오는 2026년에는 행정기관, 연구기관, 축산단체들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경기도지회가 우리나라의 양봉산업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입 개방화 시대에는 자조금만이 우리산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우리도 의무자조금 시대를 하루빨리 마련하여 우리 스스로 양봉산물 소비 촉진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앞날은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조금 납부를 당부했다.
이날 허주행(양봉농협) 박사를 초빙 ’꿀벌 병해충 현장 진단 및 관리‘에 대해 농가 교육도 진행했다.
전우중 wjjeon@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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