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2025 간척지 영농기술 설명회’를 열고 간척지 대규모 영농을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간척지영농협의체와 간척지농업연구회 회원, 농업인, 연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새로 조성된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연구동과 100헥타르 규모의 시험부지를 둘러보며 간척지 연구·실증 기반 시설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설명회를 통해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운영 사례와 간척지 대규모 스마트 영농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현장에서 실증한 양·수분 관리 기술과 병해충 예측·진단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염도·배수·양분 등 간척지 토양 특성과 작물·품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간척지 영농정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499헥타르)에서는 무인기(드론), 자율주행 트랙터, 토양 센서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 기술을 적용해 밀·콩·고구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 작물을 법인당 100헥타르 이상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간척지에 적합한 식량·원예·풀사료 작물과 스마트 영농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자료 14종과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작목별 적정 품종과 재배 기술, 드론 파종·방제, 대규모 재배 기계, 자율주행 장비 등 현장 활용 중심의 기술들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는 염해·습해 문제와 생산비 상승, 기계화·노동력 부족, 스마트농업 도입의 어려움 등이 논의됐으며, 연구진과 관계 기관은 기술 개발과 정책 연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간척지에서 전략 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노지 스마트 재배와 영농형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간척지 활용 모델을 확산해 식량안보와 기후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박기도 기초식량작물부장은 “연구 성과를 현장과 긴밀히 연계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간척지 영농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시범 사업을 적극 지원해 융복합 농업 발전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